반응형
2011년 12월 24일 일
한밤중에 문득 창밖을 내다보았다.
'언제 눈이 왔지?'
몇 시간 사이 새하얀 나라를 만들어놓았다.
흰눈을 맞으러 마당에 나갔다.
눈은 어느틈에 저리 쌓였지?
펄 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어렸을 적 즐겨 불렀던 동요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조그마한 카메라가 소리없이 내리는 흰눈을 잘도 포착하였다.
흰눈 모자를 쓴 장독대가 정겹게 느껴진다.
나뭇가지에도 마당에도 장독대에도 공평한 눈
흰눈 내리는 날은 포근하다고 했지?
정말이다, 손도 발도 하나도 시리지 않았다.
고요가 감도는 눈 덮힌 마당을 하릴없이 왔다갔다하며 발도장을 찍었다.
반응형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 > 녹색 장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과 2012년 사이 (0) | 2012.01.01 |
---|---|
실내에서 키우는 상추 (0) | 2011.12.26 |
왕성한 번식력 식물들 (0) | 2011.12.23 |
장모의 사위사랑과 소머리 곰국 (0) | 2011.12.09 |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진 덕평 휴게소에서 (0) | 2011.12.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