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담장따라 죽 심어진 나무.
텔레비전, 라디오등 매스컴에서 한번씩 아토피에 좋은 수종으로 편백을 하도 이야기해서 편백나무인 줄 알았다.^^;;
이름을 알고보니 측백나무이다.
속으로 나에게 물어보았다.
'편백이 아니어서 섭섭한가?'
'아니, 편백이나 측백이나... 측백나무인 것을 알고나니 더 좋아지는데?'
봄, 여름, 가을엔 이 통로가 바로 피톤치트 요새이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어오면 특유의 상큼한 향이 진동한다.
이 통로를 지날 적이면 일부러라도 향기를 맡기 위해 잎을 손으로 툭툭 친다. 측백나무 잎을 만지면 다른 수종의 잎보다 부드럽게 느껴진다. 측백나무는 나무재질이 단단하고 향기가 나서 각종 건축재, 미술품 조각재로 많이 활용된다고 한다.
초미니 측백나무 숲 오솔길로 명명^^
속살에 붉은 기가 감도는 측백나무 껍질 모습. 측백나무 뿌리도 붉은 색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주목 뿌리인줄 알았다.^^
잎이 납작하다고 측백이라고 한단다.
밑둥치, 이지 二枝 측백나무
측백나무 밑둥치 모습
왼쪽 구상나무, 가운데 주목나무, 오른쪽 젓나무(전나무) 아래는 측백나무
키 작은 측백나뭇잎 앞면
키 작은 측백나뭇잎과 키 큰 측백나뭇잎 뒷면
다시 앞면 키 작은 측백과 키 큰 측백나뭇 잎 앞면
앞면
뒷면
측백나무는 앞면과 뒷면 모습이 같다. (반면 편백은 뒷면에 흰색 영어 대문자 Y 모습이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본 측백나뭇잎 무늬
측백인지 편백인지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 공부(투자)한 시간이 무려 다섯 시간?
(아는 척이 아닌) 드디어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측백나무는 공해, 추위, 가뭄에 강한 수종이어서 정원수로 각광받고 있다.
꽃말은 견고한 우정
측백나무에 대해 더 알아보기
측백나무 [Thuja orientalis, 側柏 ―]
출처: 브리태니커측백나무과(側柏―科 Cupressaceae)에 속하는 상록 비늘잎 교목.
키가 25m까지 자라지만 흔히 관목처럼 자란다. 적갈색의 가지는 불규칙하게 밑둥치에서 뻗어나와 수직으로 늘어서며, 회갈색의 수피(樹皮)는 세로로 길게 갈라진다. 비늘처럼 생긴 잎은 4장씩 십자(十字) 형태로 모여 달리는데, 가운데에 달리는 잎은 알처럼 생겼지만 양쪽에 달리는 잎은 넓은 피침형으로 가운데의 잎을 감싸고, 위쪽에서 보면 Y자처럼, 아래쪽에서 보면 X자처럼 배열되어 있다. 꽃은 4월경 암꽃과 수꽃이 같은 그루의 가지 끝에 핀다. 구과(毬果)는 계란처럼 생겼고, 8개의 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씨는 조각마다 2~3개씩 들어 있다.
잎과 가지를 햇볕에 말린 측백엽(側柏葉)은 한방에서 치습제·지혈제로 사용되거나 대하증의 치료에 쓰인다. 정원수나 울타리용으로 널리 심지만 더디게 자라고 뿌리가 얕게 내리기 때문에 옮겨심기가 힘들며 바람에 의해 넘어지기 쉽다.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에 있는 측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이밖에 충청북도 단양군 영천리의 측백나무숲이 제62호, 경상북도 영양군 감천리의 측백나무숲이 제114호, 경상북도 안동시 광음리의 측백나무숲이 제25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 있는 수령이 약 3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측백나무는 제255호로 지정되어 있다.
측백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의 뒷면이 하얀색이며 씨에 날개가 달리는 찝빵나무 또는 눈측백(T. koraiensis)의 잎은 위장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25~27년경 한국에 유입되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서양측백(T. occidentalis)은 측백나무와는 달리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잎의 뒷면이 연한 황색이거나 회청색이며 관상수로 널리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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