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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 자족한 식재료로 창의적인 음식 만들기 도전
텃밭에서 기껏 몇 포기 심은 녹두, 익을 때마다 한 꼬투리 한 꼬투리 따모았던 녹두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빈대떡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어떻게 만들지?
에라 모르겠다.
음식도 창의적으로 만들면 색다른 맛이 나지 않을까?
당장 도전해보기로 했다.
한 홉 정도 되는 녹두를 24시간 물에 불려놓았다.
가을에 수확하여 저장해 놓은 고구마 하나를 채썰고 누런 호박 한 덩이 중 1/3 정도 채썰었다.
채썬 고구마, 호박에 설탕 대신 유자청 네 숟가락 넣어서 단맛이 베이게 30분 정도 절여두었다.
지난 해 화분에서 자란 유자 http://blog.daum.net/jmh22/17203985로 만들어놓은 유자청, 일년 되니 숙성이 잘되어 있었다.
호박과 고구마가 절여지며 나온 물을 따루어서 녹두, 계란 두 개, 소금 한 숟가락을 넣고 핸드 블렌드 (hand Blender)로 갈아서 함께 섞었다. 재료가 무른 것 같아서 밀가루 세 숟가락 더 첨가했다.
유자청과 호박, 고구마가 어우러진 녹두 빈대떡 굽기에 도전했다.
기름 두른 프라이팬이 달아오르면 재료를 떠넣고 노릇노릇할 때까지 굽는다. 적당한 시기에 재료를 돌려 익히면 완성이다.
야호~
향긋한 유자향이 솔솔 나는 나만의 특색있는 녹두 빈대떡이 탄생되었다.
* 시식 후기 : 녹두 빈대떡이라고 만들었는데, 호박부침개로 보임. 호박부침개 맛이 더 많이 남. 녹두맛은 어디로 간거야? 창의적인 녹두 빈대떡이라는 이름은 실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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