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100% 손수 기른 콩나물로 가장 쉬운 국 끓이기

by Asparagus 2012. 2. 27.
반응형

사년 만에 콩나물을 길렀다.

밥 할 때마다 조금씩 넣던 쥐눈이 검정콩을 넣어둔 통이 바닥을 보였다. 통을 비우니 겨우 한 줌 정도?

밥에 넣으려다가 콩나물 키워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루가 지나고 물에 불려놓은 콩 모습을 보니 어째 발아할 것 같지 않다. 그러고보니 만 2년이 경과한 콩이다. 2010년도에 공터에 콩을 심어 한 되 정도 수확한 것을 지금껏 먹었네?

어쨌거나 콩나물을 키우려고 물에 담아놓았으니 키우자.

 

기간 : 2012년 2월 19일 - 2월 27일 (만 8일)

물 주기 : 생각날 때마다 줌. 자주 깜박 잊어버려서 하루 두 번 정도, 많이 준 날은 네 번 정도.

이렇게 해서 키운 콩나물 모습입니다. 삼년 묵은 콩이어서 2/3는 발아가 되고 1/3은 밑에서 썩고 있었습니다.

* 여기서 배운 점 : 콩나물콩은 콩 중 가장 건강한 콩을 골라서 해야한다는 것.ㅡ.ㅡ

콩나물 시루 조달은 바로 야채 건지는 소쿠리였습니다. 망 사이로 콩나물 발이 뻗어나와 자라고...

콩나물 물주는 방법은 소쿠리를 들어서 3분 정도 수도꼭지로 직수했습니다. 소쿠리 밑에 그릇을 받쳐주고

검은 비닐 봉지를 씌우고, 따뜻한 방에 놓고 위에 입지않는 털외투를 덮어주었어요.

양도 얼마되지 않아서 콩나물을 하나하나 다듬었어요.

아침먹고 나서 다듬은 콩나물로 점심 때 콩나물국을 끓였습니다.  고맙게도 2인분 양이었습니다.

100% 자급자족하여 끓인 세상에서 가장 담백한 맛 콩나물국입니다.

(검정깨도 실험 삼아 조금 키운 것 수확하여 먹고 있어요.^^)

 

마음 여유 생기면 콩나물 키우기 다시 도전해보아야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