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난생 처음 담아본 냉이김치

by Asparagus 2012. 4. 6.
반응형

냉이를 다듬다가

'배추 김치 담을 때처럼 냉이로도 김치를 담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냉이김치는 한번도 안먹어보았거든요.

 

냉이 다듬기가 여간 고역은 아니었지만 맛있게 먹어줄 식구들을 생각하며 정성껏 다듬었습니다. 

냉이 한 포기, 한 포기의 역잎을 손질하고나서,  뿌리 하나 하나를 손으로 비벼서 씻어주었습니다. 또한 냉이 잎에는 이물질이 많이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씻을 때 잘 살펴보아야합니다. 이렇게 손질해주면 그 다음 헹굴 땐 설렁설렁 쉽게 씻어 건져도 이물질이 안나와요. 뿌리가 뽀얗게 씻겨졌습니다.

 <냉이 김치 담는 법>

새우젓 다섯 큰 스푼을

 물기가 빠진 냉이 위에 듬성듬성 얹어놓아서 냉이가 졀여지도록 해놓습니다.

 냄비에 마른 표고 버섯 네 개와 다시마 다섯 쪽을 넣고 약불에 한 시간 달여 다싯물을 만듭니다.

 찹쌀 2/3컵에 다 끓여진 다싯물을 부어 죽을 끓입니다.

 죽이 완성되었어요.

 다진 마늘 세 조각

 숨 죽은 냉이그릇을 기울이면 이렇게 뽀얀 물이 생겨 있어요. 이 물을

 찹쌀죽에 붓고, 생강 3알을 잘라서 넣은 후

 핸드블라인드로 갈아줍니다.

설탕 대신 집에서 담아놓은 과일 효소를 적당히 넣으면 되겠지요? 전 마침 머루효소를 만들어놓은 것이 있어서 반 컵 부었습니다.

고춧가루 일곱 큰스푼을 갈아놓은 찹쌀죽에 넣어서 30분 정도 두었다가, 절여놓은 냉이에 버무렸어요.

 꿀유리병에 냉이김치를 담았습니다.

완성된 양념김치로 밥 한 그릇 뚝딱했습니다.

금방 담은 냉이김치, 열 반찬 안부러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