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제일 먼저 맛보는 나뭇잎이 바로 홑잎나물이라고 합니다. 지난 해 처음으로 홑잎나물을 훑어보았습니다. 갓자란 새순을 좍좍 훑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 가졌는데요. 훑고 난 자리는 한달이 안가서 다 새순이 나고 무성히 더 잘 자라는 겁니다. 그래서 죄책감은 가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화살나무에게 마음으로 인사했습니다.
'고마워, 올해도 너 덕분 이렇게 담백한 나물을 먹게 해주어서...'
산에 가면 초록잎 새순을 올리는 나무들이 많이 있어요.
그 중 화살나무 새싹 꽃받침은 분홍으로 보여서 구별이 쉽습니다.
훑은 화살나무잎을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30초 정도만 담구었다가 바로 들어내어 물기를 짠 후, 집간장과 참기름, 깨소금만으로 무칩니다.
마늘은 넣지 않아야 나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검은 깨소금을 넣고 무쳤습니다.
갓 지은 잡곡밥과 홑잎나물로 비볐습니다.
맛도 깔끔하고, 화살나무의 효능을 알고 먹으니 몸안의 병균이 다 도망가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이 봄날, 혹 산에 오르시면 홑잎나물 꼭 한번 흝어서 봄반찬으로 한 두 번쯤 드셔 보세요.
나뭇가지만 부러뜨리지 않으면 화살나무는 더 무성히 자란답니다.
<홑잎나물로 만드는 또 다른 요리-클릭>
홑잎나물(화살나무)로 만든 계란말이, 귀전우차|웰빙 약차2013.04.15 07:45 봄같지 않은 추위에도 화살나무는 자라고 있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뒷동산에서 화살나무 새순을 훑었다. 홑잎나물이 들어간 계란말이를 해보았다. 아참, 홑잎나물 뜯는 것부터... 담장 너머 뒷동산에는 자생 화살나무가 군락으로... |
<아래 사진 클릭해보세요. 화살나무 효능이 궁금하시다면...>
화살 나무 새순이 홑잎 나물? | 녹색 장원 2010.04.21 21:25 훑어도 잘 자라요. |
유익한 자료라고 생각하시면 손가락 한번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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