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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이렇게 좋은 물건을?

by Asparagus 201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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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달라져도 이렇게 달라지다니...

도무지 믿을 수 없다.

집안에 들어앉아서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다 사는 세상이 된지 오래이지만 이렇게 좋은 물건을, 가격마저 시중가보다 월등하게 싸게 살 수 있다니... 도착한 물건을 받고보니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해 특용작물에 관심을 가지고 기웃대다 가입한 카페에서 5년만에 바자회 장터라는 것을 연다고 했다. 회원들이 하나 둘씩 장터에 내다팔기 시작했다. 별별 생필품이 다 장터에 쏟아지고 있다. 믿을 수 있는 회원들이기에 올라온 품목 중 관심있는 물건을 얼른 찜하고 입금 완료했다.

 

1. 둥근 마 5kg - 난생 처음 보는 둥글게 생긴 마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6kg이나 넣었다고 한다. 딸기 사면 위는 크고 아래는 작은 것 넣어 놓고 제값 다받는 세상인데...

크기가 어른 주먹(타조알?)만하고 겉부분이 얼마나 단단한지... 저장성이 아주 좋은 것 같다.

절반은 먹고 나머지 절반은 씨앗용으로 할까보다.

2. 의성 마늘 중상품 3kg 한 접이라는데, 시중의 최상품 크기였다.

우선 오십 통쯤 깠는데 썩은 마늘이 겨우 한 통 밖에 나오지 않았다.

3. 사과 10kg을 주문했는데 포도즙이 보여서 속으로 살짝 놀라다가 아래칸을 보니 사과가 보였다.

포도즙은 덤으로 넣어준 것이라고 한다. 사과 육질이 아주 단단하고 맛 또한 최상이었다.

4. 한라봉 10kg - 항공편으로 날아온 한라봉.

중품을 주문했는데 크기가 중품도 있고 특대도 있고... 더 놀란 것은 바로 맛이었다.

지금껏 먹어본 한라봉 중에서 최고의 맛이다.

5. 표고버섯  5kg - 최상품, 상품, 중품 중 중품을 주문했는데 상자를 열어보니 시중에서 상품으로 판매하는 표고와 비슷하다. 이런 놀라운 일이?

전라도 청정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표고농장인데 이렇게 갓이 투텁고 실한 버섯을 보내주다니... 

상자를 개봉하자마자 기둥을 자르고 햇살바라기를 하는 중이다.

표고는 건조기에 말리지 말고, 갓 흰면이 위로 가게 태양 볕에 말려라고 해서 마당에 널어놓았다.

 

  이 좋은 농산물들을 바자회 장터에 기꺼이 내어주시고 원하는 날짜에 맞게 신경써서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카페지기님과 방장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저도 장터에 품목 한 가지를 내어놓았어요.^^

품명 : 뒤뜰에 자라는 2,3,4년된 씨앗 자연 발아한 무궁화 묘목 25주+3년생 스트로브 잣나무

금액 : 7,500원+ 착불비

결과는? 반나절만에 판매종료되었답니다.^^ 

판매대금 : 카페에 기부(누이좋고 매부좋고... 뒷뜰이 넓어져서 좋고, 소액이지만 기부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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