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방치하다시피한 캄파눌라 화분을 분갈이해주기로 했습니다. 지난 해 가을에 진작 분갈이를 해줬더라면 더 많은 꽃을 만났을텐데요. 분갈이할 시기가 있음을 알고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 생각하며, 오늘 마음 먹고 분갈이 해주기로 했습니다.
캄파눌라 꽃말이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꽃말처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작업했습니다.
2005년 어느 봄날, 포트에 심겨진 것을 이 화분에 옮긴 후 지금까지 겨우 두 번 정도 거름흙만 보충해주고 화분은 단 한번도 바꾸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해마다 어여쁜 꽃을 보여준 기특한 아이입니다.
해마다 이런 모습으로 약 두 달을 줄기차게 피어나니, 그 힘이 어디서 솟아나는지 꽃들의 세계는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그러니 꽃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겠지요? 봄 되면 서서히 기지개 켜고 한껏 자라다가 4월말에서 5월초가 되면 일제히 꽃봉오리가 터집니다.
텃밭에 주려고 구입한 퇴비입니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비료는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군요. 고열로 속성발효한 것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한 포트 떠내었습니다.
마사토 성분을 가진 마당 흙과 골고루 섞어주었습니다.
소쿠리를 사용하여 티끌과 낙엽을 분리했어요.
분갈이할 캄파눌라를 땅에 쏟았습니다.
새로 심을 화분
화분 밑바닥에 난 화분석을 깔아주어 물빠짐이 좋게 해줍니다.
그 다음 준비한 흙을 밑바닥에 깔고 캄파눌라 포기를 분리하여 드문드문 심고 흙을 보충합니다.
맨 위에 마사토를 덮어줍니다.
완성된 화분 하나
완성된 화분 둘
뿌리줄기로 많이 번져나기 때문에 듬성듬성 심었습니다. 꽃 피는 그 날이 기대되지요?
캄파눌라 키우는 요령 | 실내 식물 2011.05.04 21:29 해마다 이맘때면 한결같이 실내에서 빛을 밝혀주는 하늘색 뒷태도 아름다워요.(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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