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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7일 토 맑음
뒷뜰에 국화코너 만들어놓고 좋아라 한지 일년만에 내 손으로 국화를 다 캐내고 그 자리에 명이나물을 심게 될 줄이야....
'무지개 국화꽃이 피어나는 화단.'이라는 테마를 정해 색깔별로 국화를 구하느라 몇 년을 투자해놓고 내 스스로 다시 허물다니... 캐낸 국화는 담장과 붙은 뒷동산 허리에 심었다.
택배로 오는 도중에도 자랐나보다. 명이나물 두 포기가 유독 많이 자랐다.
명이나물 새싹이 비비추와 은방울꽃 갓 올라올때 모습이랑 흡사하다.
벽돌로 명이나물 경계를 만들었다.
줄맞추어 심고 벽돌 놓느라 온정신을 다 썼건만 명이나물도 삐뚤삐뚤, 벽돌도 삐뚤삐뚤.^^
원래 그 자리에서 새싹이 튼 것처럼 보이는 명이나물밭(?)을 보니 흐뭇하다.
그나저나 뒷동산으로 이사간 국화도 잘자라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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