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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뒷동산에 군락으로 피어난 솜나물입니다. 민둥산 뒷동산에 지난 4년동안 별별 야생화 한 두 포기씩 채집하여 심어놓았어요. 각자가 영역 다툼하느라고 그런지, 아니면 필살의 힘으로 살아가려는지 저마다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쉿,잠깐만요.) 부부지간, 살아가며 제일 필요한 것은 바로 손발이 척척 맞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애써 심어놓으면 자기가 채집한 것 심는다고 파헤쳐 흔적도 없이 만들어버리고. 여름 대비 빗물길 만들어준다고 흙 다 파헤치고....
뭐, 그래도 부부는 살아가며 닮는다고 하잖아요? 가끔씩 이렇게 (이유 있는)저지래를 하지만 함께 채집하러 다니고, 심어주고 돌봐주면서 제 취미에 동화되어버린 것 같아 너그럽게 이해해 주어야겠지요?
다행히 솜나물은 훼손되지 않고 이렇게 어여쁜 꽃이 피어났습니다.
어쩜 이리 깔끔한지...
조그마한 잎에 솜털이 보소소 나 있습니다.
빗물에 제대로 씻겼으면 잎과 꽃이 더 깔끔할텐데, 흙탕물이 솜분취 새옷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산에 가서 이렇게 조그맣고 깜찍한 아이를 만나면 솜나물이라고 불러주세요?^^
* 솜분취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솜나물이라고 하는군요?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2s280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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