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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녹색 장원

나를 기쁘게 해주는 새싹 식물들

by Asparagus 201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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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불쑥, 저기 불쑥 돋아나는 새싹들.

누가 누구인지 이름 좀 알게 가슴에 이름표 좀 붙이고 태어나라.ㅎㅎ

 

제가 초봄에 수많은 씨앗을 부지런히 마구마구 뿌려놓고선 바빠서 미처 이름 표시를 해 주지 못했습니다.

무슨 무슨 씨앗을 어디에 뿌렸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

누구신가요?

이 아기들 속에 꽃양귀비 새싹들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야만 구별해 내는 실력을 가졌습니다.^^

넌 누구 아기?

이 아기들은? 아게라텀인가 봐요. 꽃송이 마른 것을 비비니  씨앗이 씨앗 같지 않아서 긴가민가하며 그냥 마구 뿌렸던 것입니다. 지난 해까지는 아게라텀은 모종을 사서 심었거든요?

연필로 글씨 쓴 아게라텀 종이만이 화단 위에 덮혀 있어서 아게라텀인 줄 알았습니다. 연필글씨는 물에 안씻긴다는 걸 알았습니다.^^;;

누구신가요? 고비?

 

 한 달 전 앞산에서 두 포기 캐다가 심었습니다. 새싹 나기 전 밟지마라고 막대기로 심은 표시해놓았어요.

이렇게 귀티나게 올라오는 것을 보니 고비가 맞는 것도 같습니다.

야로우(서양톱풀) 자리였는데 섬백리향이 왼통 침범하였습니다.

섬백리향 기세가 등등하니 야로우도, 난쟁이 패랭이도 맥을 못추고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요.

이제 이게 무언지 아시겠지요? 여사 지각생이 아닙니다. 제 메인 홈 왼쪽 빨간 열매 사진의 주인공입니다. 지금 보이는 저 조그마한 꽃봉오리가 꽃 피어 떨어지고 나면 빨간 열매를 선보여 주어요. 

서서 찍은 모습입니다. 심 찾으셨어요?  참나무 주변으로 여덟 포기 자라고 있어요.

족두리풀입니다. 봄나물처럼 보이는 이 아이는 독초여서 식용불가 식물입니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독도 약으로 쓰이니 족두리풀 뿌리를 세신이라고 하여 약으로 씁니다. 일반인이 약으로 쓰면 위험천만이니 함부로 약재로 사용한다고 채취하여선 안되는 독초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노루귀꽃이 지자마자 올라온 잎이 벌써 이렇게 자랐습니다.

무늬비비추 색감이 참 화려합니다. 이때가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위와 반대색인 무늬비비추.

 

계절의 여왕 칭호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싱그런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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