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여우님, 요즘 많이 바쁘지요?
보내주신 보리씨로 엿기름도 길러보고 밭에도 직접 심었잖아요?
겨울을 지난 보리가 벌써 익어가려고 합니다.
보리꽃 필 때의 관찰을 놓쳐버렸습니다. 보리꽃은 어떤 모습인지? 내년에 다시 심어 꼭 만나보아야겠어요.
2011년 11월 6일날 심었던 보리,
보리 고랑 너머로 보이는 것이 팔복교회 후관입니다. 목사님 사모님이 겨울이 지날 때까지 교회오가며 보리밭을 밟아주셨대요.^^
오른쪽 몇 개 보이는 양파, 2,000원어치 양파 모종을 사다 심었는데, 양파는 피농입니다. 양파 도전 오년째이건만 아직 양파 잘 기르기 도전에는 해마다 실패를 합니다. 이번 가을에 5전 6기 심정으로 또 도전해보아야겠어요.
집 앞 공터에 이웃들과 한 두 고랑씩 나누어서 농사를 짓고 있는 땅에 저만 유일하게 보리 농사를 지었습니다.
"소득도 없는 작물, 그거 심어서 뭐하나?"
하고 놀리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청보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마음이 다 풍요해집니다.
전 도시에서 자라서 보리에 대한 추억은 전혀 없습니다. 친정 엄마가 들려주신 보릿고개 이야기가 동화인듯 신기하게 들으며 자라서인지 그래서 더욱 보리가 그립고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보리가 익어가면 보리서리 하러 오세요.^^
<보리싹 터 자라는 모습-클릭해보세요>
청보리밭을 꿈꾸며 뿌린 보리 씨앗 | 녹색 장원 2011.11.19 11월 19일, 오전 흐림 오후 맑음 텃밭에 가보았더니 보리싹이 너무도 어여쁘게 잘 올라와 있었다. (예쁜여우님, 덕분 보리밭도 경작하게 되었다우. 고마워요.) 11월 5일(토)날 뿌렸던 보리가 싹터서 이만큼 자랐다. 초등학교 다닐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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