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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화원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고개를 도로쪽으로 돌리고 화원을 싹 지나가려 했는데요.ㅠㅠ
제 발은 왜 화원 문앞에?
제 손은 또 왜 화원문을 밀치는지...
'그럼 구경만 하지, 뭐.'
혼자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제 손에 들린 건 또 특이하게 생긴 것이...
모습이 철사 감아놓은 듯한 독특한 잎이었어요. 인터넷으로 "스프링"이름을 아무리 검색해도 제가 구입한 식물 모습이 나오지 않는군요.
뭐 이런 식물이 다 있습니까? 볼펜 속 스프링 꼭 닮았지요?
휘감겨 나오는 생장점 한번 보세요.
화원에서 스프링이라고 가르쳐준 아이의 이름이 나선스키라고 하는군요. 나선스키도 생소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래 조그마한 것을 거금 주고 샀다고 하니 東이 왠일로 이렇게 맘에 들게 말해줍니다.
"뭐, 사고 싶으면 얼마가 되든 사야지 뭐."
며칠 전에
"꽃 자꾸 키워서 뭐할래? 겨울되면 화분 들여놓기도 겁난다."
하여 속상하게 하더니...
스토케시아도 월동이 된다해서 딸랑 한 포트 샀습니다. 다년초라니 한 포기로 식구수 늘려보려고 합니다.
이런 저런 것 몇 종류 구입하여 비닐 봉지에 넣고 기분 좋아서 덜렁덜렁 들고 왔더니 그만 그 아까운 꽃봉오리 하나가 도망가버렸습니다. 좋은 자리 찾아서 심어주어야겠습니다.
그리고 후기.
손바닥만한 이 귀한 스프링, 거금(?)일만 오천원이나 준 것. 여름 지날 동안 며칠 돌봐 주지 못했다고 그만 하늘 나라로 가버렸습니다. 물 고파 말라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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