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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이웃 몇몇 분들과 점심을 함께 하였습니다.
누구네 집 마당에서 할까? 서로 자기 마당에 초대하려다가 땡볕이 겁나서 집앞 교회 식당에서 상을 차렸습니다.
유진 어머니가 가지고 온 오이 장아찌랑 왕대죽순 삶은 것,
다니엘 어머니가 사오신 삼겹살, 즉석구이했습니다.
교회 텃밭에서 가꾼 상추와 풋고추
목사님 사모님이 지으신 현미밥
아주 아주 간단하게 차린 식탁입니다. 마늘 장아찌는 이웃 아주머니께서 담은 것.
불교 신자 내외분, 다른 교회 교인 한 분 포함 교인 두 분, 목사님 내외분, 저는 가톨릭 신자
종교가 달라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서 이런 저런 담소를 하며 즐거운 점심 식사 시간을 즐겼습니다.
달콤하고 상큼한 체리 후식과
참외와
식혜는 건너 마을 이웃분이 가지고 오셨습니다.
아주 가끔은 집밖에서 이런 멋진 외식을 하는 것도 얼마나 좋은지...
앞으로 한 달에 한번씩은 간단하고 소박한 무공해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생활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이런 외식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주시고 장소 제공해주신 목사님 사모님, 고맙습니다.
이 다음번엔 제 비밀 요리 맛보여 드릴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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