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

놀라지 마세요? 온갖 작물 다 심었어요.

by Asparagus 2012. 7. 14.
반응형

아홉집이 공동으로 짓는 텃밭에서 제가 농사 짓는 고랑은 세 개입니다. 이 세 고랑에 별별 품종을 조금씩 다 심었습니다. 아, 물론 오년째 별별 작물 다 심어보는 중입니다. 해마다 품종 가짓수가 줄어들긴합니다만, 새로운 품종이 추가되기도 하구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바쁘게 살아가는지는 제가 키우는 것을 지켜보며 함께하는 東 이외엔 아무도 몰라요.ㅠㅠ)

 

아래  소개하는 모든 작물은 제가 지난 봄에 포트를 만들어 직접 씨앗 뿌리거나 꺾꽂이하여 만든 모종으로 심은 것들입니다. 각 작물이 자라는 모습이 제 눈엔 키우는 꽃만큼이나 어여쁩니다. 아니, 꽃이나 작물이나 다 사랑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1. 오크라 - 올해 난생 처음 심어본 오크라입니다. 벌써 꽃이 지고 열매가 하나 맺혔군요?

잎 모습도 독특합니다.

닥풀처럼 생긴 노랑꽃이 피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거름발이 약한가봐요. 키가 자라지 못했습니다.

2, 검정콩(속청)

겉은 까만데 속은 초록이라서 속청이라고 부른답니다.

속청꽃이 너무도 깜찍하군요?

속청이 바글바글 맺히길 빕니다.^^

3, 녹두입니다.

'새야 새야 우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 간다' 는 우리 나라 민요 생각나십니까?

녹두꽃을 보며 유년시절 불렀던 노래, 청포묵, 청포장수, 그때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4, 고구마 - 여기 보이는 고구마는 지난 3월, 친구집 방문했다가 황금고구마 삶아주는 것 먹고, 생것 세 개 얻어와서 화분에 심어 싹 틔워 모종 만들어 심은 것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한반이었던 친구 혜숙, 지금까지 가끔씩 통화하면서 이어온 우정, 앞으로도 변치 말길...)

5, 흰콩(대두콩)

6, 자연산 참외밭^^ 참외랑 수박 먹고 껍질을 땅에 파묻었더니만 절로 싹이 터서 생겨난 공짜 밭입니다.^^

참외꽃이래요. 이런 아이들을 이름하여 개똥참외라지요?

7, 개똥수박 - 자라는 폼새가 내년 여름쯤 따먹을래나?^^

8. 고추밭입니다. 

 ㅠㅠ 東이 줄 매어준다며 도와 주었는데요. 오늘보니 완전히 줄이 고추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중이었습니다.

 하나 하나 풀어서 다시 매어주는 이중일을 하였습니다.ㅠㅠ

주렁주렁 고추

올해는 붉은 고추 만들어 고춧가루 한번 내어 보려고 합니다.

9, 팥 심은데 팥이 나더군요. 이렇게...^^

고추 줄 끝에 팥알 두 개 뿌렸더니 이만큼 자랐습니다.

팥꽃이어요.

10,  줄강낭콩, 11. 동부콩, 12, 아피오스(인디언 감자)등 넝쿨 식물이 감고 올라가는 중입니다.

줄강낭콩 꽃

13, 대파-지난 가을에 씨앗 뿌려 이년생입니다. 몇 번 옮겨 주었어요.

14, 흑임자(검은깨) 씨앗 한 알로 이렇게 번지게 했다는 이야기, 기억나세요?

검은깨 꽃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깨꽃 닮은 여성, 이렇게 말해주면 좋아하려나?

15, 갓끈동부콩, 16 오이 넝쿨이 함께 자라는 중입니다.

갓끈동부콩꽃이 언제 떨어지고 벌써 꼬투리가?

어여쁜 오이가 맺히고 있어요.

 

지금까지 16종류 소개 드렸습니다.

그래도 빠진 것이 있네요?

17. 결명자. 18, 우엉 19. 토마토

농부가 흘린 땀만큼 작물이 자란다고 하는 말, 제가 몇 년간 조금씩이지만 농사를 지어보니 그 말이 꼭 맞습니다. 제가 심은 작물들이 잘 자라주길 소망하며 텃밭을 둘러보았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