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큰시고모님 집에 잠시 들렀다.
지난 8월달 시이모님집에서 얻었던 토종 병아리 네 마리, 시고모님집 닭장에서 잘도 자라고 있다.
닭들도 끼리끼리 모여서 논다고 한다.
닭장 문을 열고 들어가려니 닭들이 놀라서 우르르 피하고 있다.
몇 주만에 제법 중병아리 티를 내고 있는 노랑토종 병아리들.
'키운다고 얻을 때는 언제고, 왜 우리를 여기다가 내려 놓았어요?'
이런 표정?^^;;
시고모님 배추밭
집 뒤뜰? 뒷산자락
시고모부님과 고모님이 이천평 산자락에 집을 짓고 전원생활하고 계신지 십년이나 되셨다.
지난 번 방문 때. 고추 60포기 심으셨는데 비가 와서 물러터진 것이 많다고 해서 즉시 인터넷 연결하여 우리집 것과 동일한 식품 건조기를 구입해 드렸다.
그때 구입해 드린 식품 건조기에 감자를 말리셨다고 자랑하시다말고 비닐 봉지에 손도 크게 듬뿍 담아 주시는 시고모님.
얼마나 정갈하게 말리셨는지 그냥 먹어도 너무 맛나다.
집에 와서 식용유에 튀겼다. 금새 하얗게 부푼다.
감자칩 완성. 바싹바싹하고 고소한 특유의 감자맛에 손이 자꾸만 간다.
우와, 그동안 대기업에서 생산한 감자칩을 맛있다고 사먹었던 사실이 너무도 원통할 정도이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감자칩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니....
(TIP : 껍질 제거한 감자를 일정한 크기로 자른 후, 소금물에 담구었다가 건져서 건조기에 바싹 말림)
이것이 정말 호박이다. 사촌 시아주버님이 텃밭에 호박을 심었더니 대형 호박이 네 개나 달렸다며 한 개 따 주셨다.
이렇게 큰 호박 처음 보았다. 완전 자이어트 호박.
뭘 해먹지?
(고모님, 바리바리 싸주신 농산물들과 감자칩 잘 먹을 게요. 아주버님, 호박으로 엑기스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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