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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3일. 오전 11시 비행기로 한국을 떠났다.
유아원 1년, 유치원 1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석박사 5년 공부 마치기까지...
이 세상에 태어나 제도권에서 부대낀 햇수가 무려 23년이나 되는구나. 그 긴 세월 수고 많았다.
새벽 6시 교수회관 앞에서 출발하는 공항 리무진.
공항리무진 버스를 전세낸 것 같다. 삼부자
삼부자 뒷모습
비행기를 기다리며...
"잘 가라."
아들 한 명을 떠나보내고 돌아오는 길이 왜 그리도 휑한지...
휑한 내 마음처럼...
시카고 노스웨스턴 의과대학 박사후 연구원으로 가게된 돼지. 똘지도 학위 받으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쓸쓸한 내 마음을 위로해 주려는 듯, 현관 입구에 고구마꽃이 쌍동이로 피어 나를 빤히 올려다보고 있다.
아게라텀은 여름보다 가을에 더 탄력 받아 더욱 어여쁜 짓을 하고 있다.
한국 떠난 녀석이나, 서울 기숙사로 돌아간 녀석이나... 엄마 맘이 섭섭하고 허전하기는 다 거기서 거기다.
엄마라는 존재는 도대체 어떤 자리인가?
꽃하고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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