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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캐어내고 그 자리에 갓과 비타민 나물 씨앗을 뿌렸습니다.
먹으려고 키우는 채소,
그 자라는 모습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
갓 씨앗을 너무 많이 뿌렸습니다. 콩나물 시루 같아요.
고구마 캐어낸 자리에 갓 모종을 옮겨심었습니다. 이웃집이 키우는 옆고랑 채소들은 저리도 무성한데...
비타민 나물입니다. 생채로 먹으면 비타민을 통째로 먹는다고 하대요. 삼년전 모종 한 판 사서 키워 먹고 운좋게 씨앗도 받았습니다. 삼년이나 된 씨앗이 발아할까? 염려와 달리 이렇게 몽땅 다 자라주었습니다.
비타민나물도 모종해 보았습니다.
잘 자랄 것 같습니다. 언제 이사했냐는 듯 천연덕스럽게 뿌리내리는 중입니다.
8월 10일날 심었던 무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씨앗 뿌리고 보름 지난 열무 모습
김장 배추 스물 네 포기, 잘자라고 있습니다.
드디어 속이 알찬 배추가 되려나 봐요.
올해 배추는 정말이지 꽃양배추보다 더 어여쁘지 않습니까?
배추 한 포기 한 포기가 제 눈엔 예술로 보입니다.
무농약으로 키우는 배추, 제가 심은 배추밭에 배추흰나비들이 얼씬도 하지 않는 것을 보니 아마도 배추흰나비들이 멀리 원정 갔나 봅니다. 배추흰나비 만나면 고맙다고 손짓해주어야겠습니다.
쪽파입니다. 흑임자 뽑아낸 그 자리에 밑거름도 하지 않고 듬썽듬썽 심었습니다. 한 포기 한 포기 캐어 먹는 재미 그저그만입니다. 공터를 이웃분들과 사이좋게 나누어 농사를 지으며 먹거리를 직접 키운다는 것, 전원생활에서의 백미입니다. 가을, 차츰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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