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기 전에 설란을 포기 나눔하기로 했습니다.
겨우내 잠자고 있는 설란 화분을 엎어야겠지요? 옆집 다니엘 어머니가 지난 가을에 설란이 다 시들었다고 화분째 저에게 준 것입니다.
겨우 내내 이런 모습을 보여준 설란 화분입니다. 이층 베란다에 놓아두었습니다. 영하로 내려가지는 않는 장소입니다. 추운 곳에서 겨울을 보내야만 봄에 꽃대가 많이 올라옵니다.
혹 뿌리가 과습으로 물러버리지나 않았을지 가슴 조마조마합니다.
어쩜, 정말 다행입니다. 너무도 싱싱하게 겨울을 견디어내고 있었습니다.
큰 알뿌리에 새끼 알뿌리(자구)가 무려 여섯 개나 달려 있습니다.
조심조심 세 개만 떼어내었습니다.
화산석 화분에 떼어낸 알뿌리 세 개를 심었습니다.
화분에 보충할 흙은 바로 지렁이가 만들어놓은 분변토입니다.
정원석 사이사이에 지렁이들이 이렇게 분변토를 잘 만들어 모아놓는답니다. 낙엽을 걷어내고 분변토를 화분 위에 올려주면 멋진 분갈이 화분이 됩니다.
본래 화분에는 알뿌리 네 개를 심었습니다. 지렁이 분변토는 흙 모양이 마사토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입니다. 꽃들이 가장 좋아하는 천연 비료 흙입니다.
화산석 화분에는 알뿌리 세 개를 심었습니다.
이제부터 화분흙이 마르지 않게 물 조절만 잘하면 4, 5월 경이면 아름다운 설란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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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뒤, 포기 나눔했던 루비, 이렇게 어여쁜 루비 설란을 만났습니다. 사진 클릭하면 만납니다.
루비 설란, 실내 들어오다.|실내 식물2013.05.27 19:30 햇살 좋은 뜨락으로 나들이 나갔던 루비 설란을 집안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바깥은 바깥 대로, 집안은 집안 대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설란 또는 로도히폭시스 [Rhodohypoxis baueri]에 대해
지난 날 키웠던 설란입니다. 설란 잘 키우고 싶으신 분은 사진 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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