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 무공해 식품 - 25. 땅두릅(독활)

뒷동산에 심어놓은 땅두릅 네 포기에서 올라온 새싹을 수확했습니다.

수확한 땅두릅 나물 200g, 한 끼 반찬 장만했습니다.

독활 새싹이 땅 위로 올라오기 전 화분과 큰 물통으로 덮어주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부드러운 새싹을 채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올해 처음으로 설치해 주었습니다.

아침에 화분과 물통을 들추니 이렇게 새싹이 잘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렇게 야들야들하게 갓 자란 새싹 밑둥치를 칼로 도려내려니 가슴이 쿵쾅거렸어요.

'참, 사람이 먹기 위해 별짓을 다하네?'

생명이 있는 식물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두릅과 꼭 같이 생긴 것이 땅에서 올라온다고 땅두릅이라고 합니다. 

새싹을 싹둑 잘라 먹어도 어느틈에 새로운 싹이 나서 여름 되면 제 키보다 더 크게 자라줍니다. 

그리고 가을이면 이렇게 열매도 부지기수로 달립니다. 심은지 5년이나 되었는데. 왜 그동안 씨앗 받아서 뿌릴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그러고보니 지금껏 단 한번도 씨앗을 받아서 뿌릴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까맣게 익으면 새들이 와서 다 따 먹더라구요. 올 가을엔 필히 씨앗을 채취하여 번식시켜 보아야겠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초장에 찍어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땅두릅은 이름도 많습니다. 독활 (獨活), 땃두릅, 땅두릅, 뫼두릅, 멧두릅 등.

독활 (Aralia continentalis) 

분류 식물 > 꽃과 풀 > 두릅나무과

분포 아시아 

서식지  산지

크기 약 1.5m- 2m 정도

두릅나무과(―科 Ara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