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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봄, 텃밭에 심은 사과참외 4 포기에서 사과참외 다섯 개를 땄습니다. 더 노랗게 익히려고 그냥 두었다가는 하루도 빠짐없이 내리는 장맛비로 인해 다 버릴 것 같은 위기감에...
텃밭에 얌전히 앉아 있는 사과 참외
8월 3일날 두 개 따왔습니다.
사과참외 한 알이 쟁반에 그득하게 보입니다.
색깔이 나름 곱습니다.^^
깎았어요.
한련화 꽃봉오리도 한 개 얹어 장식하구요.
맛이요?
멜론맛이 조금 나고, 사과 맛은 나지 않았습니다. 사과맛이 나서 사과참외라고 부른다는데...
아무튼 무공해 참외여서인지 아주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당도가 좀 떨어지면 어떠합니까?
신선하고 상큼한 이 맛에 내년에도 꼭 심어야겠다고 씨앗부터 챙겨 놓았습니다.
오늘 낮에 텃밭에 가서 덜 익어도 땄습니다. 색깔이 시퍼러딩딩하지만 모양 하나는 참으로 이쁜 사과참외입니다. 강풍에 대추 방울토마토들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좀 덜 익었지만 냉장고에 며칠 넣어놓으면 자연 숙성이 될 것 같습니다.
나리님이 지난해 사과참외 농사 지어 이렇게 올려놓은 사진 보고 참 신기한 과일이구나 생각했는데, 덕분에 저도 올해는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리님, 과육이 연하고 부드럽더군요. 햇살만 제대로 났으면 당도도 매우 높아졌을 텐데, 그래도 형언할 수 없는 그 맛에 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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