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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알토란탕 - 아린 맛이 나지 않게 끓이는 법

by Asparagus 201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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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 텃밭에 심었던 무공해 알토란으로 국을 끓였습니다. 알토란의 아린 맛 때문에 썩 내키지 않았던 요리인데 이웃분이 알토란 아리지 않게 끓이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대로 해보았더니 거짓말처럼 아린 맛이 사라졌습니다.


흔히 알토란은 껍질을 먼저 벗겨 쌀뜨물에 담구었다가 반찬을 하라고 합니다. 따라 했다가 혼쭐이 나서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알토란, 아무리 많이 있어도 안먹고 말지.' 그랬던 제가 알토란 반찬 만들기에 푹 빠졌습니다. 왜냐구요? 알고보니 알토란 효능, 너무 좋구요. 맛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알토란탕 맛있게 끓이는 법

감자 꼭 닮은 알토란, 흙속의 알이 바로 토란입니다. 


지하에 보관해 놓은 알토란, 벌써 싹이 나고 있다니... 말려야 하는데요.


알토란에 묻은 흙을 깨끗이 씻습니다.

흙이 제거될 때까지 씻고 또 씻어줍니다.

냄비에 물을 펄펄 끓으면 깨끗이 손질한 알토란을 집어넣습니다. 한소큼 끓여요. 토란알이 적당히 물러지면 건져냅니다. (오른쪽에 사과마도 보이지요? 마도 함께 살짝 데쳐내어 껍질을 벗기면 진득거림이 묻어나지 않고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습니다.)

과도와 손가락을 이용해서 껍질을 벗겨요. 손가락으로 누르기만 해도 껍질이 쉽게 쑥 벗겨집니다. 알토란 생것을 깔 때는 미끄러워서 껍질 벗기기가 쉽지 않았지요? 더구나 구슬처럼 작은 것은 그냥 버렸습니다만 이렇게 삶아서 벗기면 콩알만한 것도 아주 쉽게 껍질을 벗겨요.

순식간에 한바구니 알토란 껍질을 벗겼습니다.

먼저 냄비에 참기름 한수저 붓고 등심 소고기 200g, 간장 두 스푼을 넣고 볶아줍니다. 그 다음 다시마 큰 것 한 장을 물에 한번 씻은 후 가위로 잘라서 넣어주고 소고기와 함께 조금 볶아 주다가 끓인 물을 붓습니다.(소고기 볶을 동안 커피포트에 미리 끓는 물을 준비해 놓습니다.) 끓인 물을 붓는 이유는 찬물을 부으면 소고기가 질겨지기 때문입니다.

말린 표고버섯 한 줌 듬뿍 넣어줍니다.

먹기 좋을 만큼 끓었으면 그때 들깨가루 두 숟가락을 넣습니다.

마늘 다진 것을 넣고 한번 더 끓이면 알토란탕 완성입니다.


알토란탕 효능

칼륨, 칼슘, 비타민 B군, 당질, 단백질, 섬유소 등 갖가지 무기질이 함유, 소화가 잘 되는 것이 특징인 토란은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이 간장,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노화방지에 좋음, 불면증 해소, 면역 기능 강화, 도통, 편두통 예방, 콜레스테롤 감소 


(사진을 클릭해 보세요.)

토란꽃이 피었습니다.|텃밭 식물2013.08.24 05:26

해마다 만나는 토란꽃,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습니다.^^ 처음 만났을 땐 백년에 한번 필까말까하는 꽃이라 해서 가슴도 설레이었는데 말입니다. 알로카시아꽃, 금전수꽃도 토란꽃과 아주 흡사하더군요. 키 큰 토란에 어울리게 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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