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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가꾸기에서 가장 귀찮은 잡초들 중 하나가 새팥입니다. 덩굴성인 이 새팥은 순식간에 주변 식물을 감고 자라납니다. 뽑아도 뽑아도 여기저기서 자라나는 새팥을 미워만 하다가
'아차, 뽑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이 아이도 꽃차로 만들어?'
이 생각이 들자마자 노랗게 피어난 꽃을 땄습니다.
쌀알만한 새팥 열매만큼이나 꽃도 아주 자그마하게 피어납니다. 꽃차 만들 생각은 거창했으나 한 송이, 한 송이 따서 모으기도 힘이 들고 귀찮더군요. 용두사미로 끝났습니다.
기껏 한 주먹 정도 따서 말리고 고온에 살짝 덖음해서 보관해놓았던 새팥 꽃입니다.
찻잔에 말린 새팥 꽃송이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붓자마자 꽃잎이 펼쳐집니다.
물속에서 피어난 새팥 꽃송이
차맛이요? 구수한 향기만큼이나 맛도 구수했습니다.
그동안 잡초라고 수없이 뽑고 또 뽑아버렸지만 올해부터는 새팥꽃 보면 아무리 귀찮더라도 한 송이 한 송이 따모아야겠습니다. 식물 세계, 공부하면 할수록 우리 인간들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고마운 생명체입니다. 이 고마운 생명체를 감상만 하다가 먹거리로 눈을 돌리니 식물들에게 마구 송구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새팥 효능
해독, 만성 피로, 비만, 변비, 비만, 기미, 주근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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