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를 즐기는 겨울입니다. 보관해 놓았던 꽃차들을 꺼내어서 후각, 촉각, 시각, 미각을 동원합니다. 잠자던 오감들이 꽃차로 인해 되살아납니다. 오늘은 개망초 꽃차 등장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잡초 중 하나가 바로 개망초입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들판에 하얗게 피어난 꽃,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면 마치 계란 후라이처럼 속이 샛노랗지요.
그 흔하디 흔한 잡초꽃도 꽃차로 만들어 마시면 좋다기에 한 소쿠리 뜯어서 만들어 놓았던 것입니다. 너무도 흔한 것이어서 효능이 아무리 좋다해도 대부분 사람들에겐 관심 밖의 잡초입니다.
저도 개망초를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았답니다.(사진 클릭해보세요)
식물 분류 - 이렇게 하면?|약용 식물2011.09.22 18:22 이름) 한 포기 절로 난 곳, 그냥 두면 이듬해 완전히 군락을 만들어버리는... 정말 징그러운 넘 - 벌개미취, 개망초라고 불리는 이 넘은 끼일 자리 안끼일 자리 없이 한국 산야를 완전히 점령한 귀화 식물 귀여븐 넘 - 약용식물이... |
이 한 겨울에 물 속에서 피어나는 잡초 꽃차, 아니 개망초 꽃차를 마시며 잠시 여유를 가져봅니다.
지난 여름, 개망초꽃이 텃밭에 흐드러지게 피어나서 마치 눈온 듯한 모습을 연출했을 때 땄습니다. 이웃 분들에게 개망초 꽃으로 차를 만들어보라고 권유했습니다만 아무도 호응을 해주지 않대요. 왜? 모두들 꽃 따고 씻고 말리고 보관하기 귀찮다나요. 사실 저도 만들며 맘 속으로 아주 많이 귀찮고 번거롭고 공연한 짓 하는 것이 아닐까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차 만드는 방법 : 개망초 꽃을 깨끗이 씻은 후, 수증기에 일분 정도 재빨리 찌고나서 말립니다. 마른 꽃을 고온 덖음하여 습기를 완전 제거한 후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합니다.
그 귀찮고 힘들었던 지난 날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꽃차에 심취했습니다.
물 속에서 하늘하늘 피어나는 개망초꽃,
꽃송이 하나 하나에 추억이 서려있고
지난 날의 아름다웠던 추억이 펼쳐집니다.
개망초 꽃차 한 잔 마시며 마음 여유 찾고 활력을 찾습니다. 하찮은 것이라 관심조차 두지 않는 이 잡초꽃도 나름 효능이 있습니다.
개망초 꽃차 효능
소화불량, 체내 독소 제거, 관절염, 알레르기 등에 효과
'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 > 건강 약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류피로 만든 석류차 (0) | 2014.01.10 |
---|---|
꽃차 아닌 단풍잎차 (0) | 2014.01.08 |
새팥 꽃차 (0) | 2014.01.04 |
꽃차 매력 (0) | 2014.01.03 |
배초향 꽃차 (0) | 2014.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