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일, 월요일 아주 맑은 날 큰아들도 비행기 타고 떠났다.
인천 공항 가는 길, 인천 대교
인천 공항 앞
일주일 내내 넣었다 뺐다 하며 2년동안 꼭 필요한 개인용품을 꾸린 가방 두 개,
저런 모습으로 보스턴 공항에 내릴 거라며 저 혼자 끌고 출국 준비하러 가다. 얼마나 야무지게 잘 채워 넣었는지 가방 두 개 무게가 정확했다. 혹 무게가 초과되면 끄집어내어 담을 가방 들고 간 것이 무색하다.
그저께 이발하고 집에 와서 머리 다 쥐어 뜯어놓았다고 투덜대었던 똘이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중학교 갓 졸업한 예비 고등학생처럼 보이긴 하는구나.
저렇게 어려 보이는데 누가 널보고 박사라고 해줄까나?
출국 전 이렇게 사진을 남기고 떠났다.
박사 후 연구원으로 어느 날 훌쩍 떠나 버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지난해 5월 달부터 출국 준비를 한 것이다.
하버드 대학교 교정
2014년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114th ASM general meeting) 학회 참석차 미국 가면서 연구실에도 미리 가보았다고 했다.
John Harvard의 왼쪽 구두를 만지면 하바드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하도 만져 왼쪽 신발 색깔이 벗겨져 있다.
그때 시카고에서 근무하는 동생 돼지도 학회 참석하였다.
지도 교수님도 후배들도 만나서 반가웠겠구나.
돼지야, 나도 이렇게 사진으로 널 보니 반갑다.
그때 미리 가 보았다는 똘이가 근무하게 될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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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기초과학자의 길, 그 어려운 과제 속에 우리 두 아들이 연구하고 있다니 엄마는 너무도 감개무량하구나.
똘아, 돼지야.
언제나 너희들이 하는 일에 긍지를 가지고 연구하기 바란다.
월급 받으면 오대 영양소 골고루 들어간 음식 부지런히 챙겨 먹으렴.
건강해야 연구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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