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 훌쩍 떠났습니다.
아침은 덕평 휴게소에서...
휴게소에서 먹은 소고깃국맛이 친정 엄마가 끓여주셨던 그 맛과 참으로 흡사했습니다. 한 숟가락 먹다가 속으로 울컥했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들르는 덕평 휴게소, 갈 적마다 참으로 칭찬해주고픈 고속도로 휴게소입니다.
가을 하늘은 맑고 하늘엔 양떼구름이...
대관령 횡계 표지
횡계휴게소를 빠져나왔습니다.
대관령 양떼목장 입구입니다.
이렇게 생긴 진짜 양을 난생 처음 만났어요.
'아, 고 녀석 정말 순하다.' 쓰담쓰담...
건초 한 줌 얻어먹으려고 고개 내민 양들
손으로 양털을 짚어보았습니다. 손가락이 쑥 들어가대요. 저렇게 두터운 양털을 입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양 사육장은 참으로 깨끗하대요.
'사진만 찍지말고 나도 건조 좀 주세요.'
하듯 빤히 바라보는 양
건초더미 바구니를 갖고오자마자 손으로 주기도 전에 덥썩 물었습니다.
팡팡 두드려주고 싶은 양 엉딩이들입니다.
그네 보고 지나칠 수 없어...
그네 타며 바라본 양떼 노니는 언덕 풍경
초등학교 때 그네 타던 실력이 나온다나 어쩐다나...
마음이 차분해지는 스카이라인
소나무 벤취에서 바라본 산 너머 또 산, 산 너머 또 산...
대관령 양떼목장을 벗어나 주문진항에 갔습니다.
멍게 비빔밥도 먹고 싶고
싱싱한 산오징어 덮밥도 먹고 싶고
새콤달콤 물회도 먹고 싶어, 세 가지나 시켰습니다.
먹고 싶은 것 먹으니 맛있대요.
주문진 어시장에 누워 있는 대형 생선, 나는 이만원이라고 하는 쪽지가 슬며시 웃음을 나게 해줍니다.
어시장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초상권 침해 될까 얼굴이 안찍힌 건 이것 한 장.
훙게철인가봐요. 어선 하나가 항구에 정박하더니 끊임없이 배 속에서 홍게를 꺼집어내더군요.
수많은 생선들을 다 두고 홍게 한 상자 사들고 귀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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