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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해외 여행

호주 첫날 오전-시드니 페더데일 와일드라이프 동물원(Featherdale Wildlife Park) 관람

by Asparagus 201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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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오전 8시 30분경 시드니 공항에 대기해 놓은 관광버스를 탔다. 시드니 외곽지를 달려 10시 25분에 페더데일 야생동물원에 도착하다.  

홈페이지 http://www.featherdale.com.au/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 찍고 또 찍으며 추억을 담다.

하나같이 발걸음도 가벼운 관광객들

어른 입장료가 AUD 29.5라고? 우리 나라 환률로 약 26,000원 정도이다. 입장료가 은근히 비싸네?

파충류들은 징그러워 사진 모델에서 제외했다.

하루 종일(평균 20시간) 자고 또 잔다는 코알라. 운좋게도 잠에서 깨어나 우릴 반겨주는 코알라를 만났다. 우리가 코알라 구경하듯 코알라도 낯선 이방인을 구경하고 있다.

나무 사이에 끼여 세상 모르고 잠자는 코알라, 동물원 측에서 만져보며 사진 찍는 기회도 주었다.

폭신폭신한 털감촉이 아직도 손끝에 남아 있는 듯하다.

늘씬하기 그지 없는 캥거루 한쌍

평온한 자세로 우릴 감상하고 있는 캥거루 커플.

사람을 겁내지 않고 오히려 가까이 다가와서 애교도 떨어주는 캥거루.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깜찍한 펭귄들

악마라는 별명이 붙은 동물도 있다.

돼지인듯 돼지아닌 돼지같은...

군데군데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하고 있는 캥거루.

대형 수족관에서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는 거북

아싸 가오리, 꼬리 한 번 길다.

땅에 딱 달라붙어 마치 인형처럼 미동도 없는 악어, 

아담한 크기의 동물원이 특징인 이곳은 울도, 담도 나즈막해서 각종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 체험 할 수 있고, 어떤 동물들은 직접 손으로 만져도 볼 수 있다. 특히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가 자유 방목되어 사람 가까이 오기도 한다. 


한 시간 정도 관람한 후 점심 먹기 위해 이동했다.  한인이 운영하는 에버톤 하우스에서 호주산 스테이크를 점심으로 준다고 한다. 청정 지역에서 방목하며 키우는 호주 소인만큼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광우병과도 전혀 무관하다고 한다. 육질이 질기다는 것을 가이드가 미리 말해 주었다. 

1870년도에 지어진 시골 농가, 설명은 영어 안내판으로 대신^^

호주 오는 관광객들에겐 필수 코스?

뜨락에 줄지어 심겨진 미니 석류 나무들. 익은 석류를 보니 호주가 가을로 접어 들었음을 실감하겠다.

야, 반갑다. 뜨락에는 화려하게 꽃 피는 부겐베리아가 있다. 

골담초꽃과 꼭 닮은 노란꽃나무 이름은 뭐지? 궁금타. 

이렇게 넓은 정원을 가진 음식점이라니... 놀랍다.

어쩜, 포인세티아가 이렇게 거목으로 자라고 있다니... 한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날씨가 부럽다.

접시에 미리 담아놓고 있는 모습

받아든 접시를 들고 기니긴 줄을 서서 숯불에서 직접 구워 주는 스테이크를 받았다.

뭐 이런 품위도 없는 스테이크 접시라니? 호주에서 처음 접한 식사이다. 기껏 양상추 서너 조각, 빵 한 개, 귤 한 쪼가리, 맛도 없는 미소국...(양배추로 담은 김치맛은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

손바닥보다 더 큰 스테이크였지만 우와, 혹시나가 역시나이다. 버스에서 현지 가이드가 질긴 스테이크라고 말했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 마치 고무줄 씹는 듯한...


게다가 웰던으로 구워 달라고 했건만 속에는 피가 베어났다. 땀을 뻘뻘 흘리며 그 수많은 관광객에게 스테이크 한 조각씩 굽느라 수고하던 조리사를 생각하면 스테이크를 감사히 먹어야겠지만 이건 아니다.


음식점 주인이 한국인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런 음식을 해서 여행객을 상대로 판매를 하지? 아무리 바빠도 음식엔 정성이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호주 가면 페키지 필수 코스로 되어있는 음식점이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운영하는데도 아무런 지장없이 성업중이란 말인지? 관광객을 상대로 해서 돈도 무지 벌었다고 한다. 요즘 세상에 아직도 돈만 벌려고 하는 음식점이 있다니, 그것도 해외에서 해외 관광객을 상대로... 


어쨌거나 긴 비행 후 처음 접한 음식인만큼 배도 고프니 질긴 것도 불사하고 칼질을 하고 질근질근 씹어 먹었다. 청정 호주 소고기라고 그리 자랑하던 스테이크였지만 1/3은 남겼다.


다시 버스 타고 블루마운틴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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