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맑음
전날 밤에 가방을 다 꾸려놓은 덕분에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하고 옷을 입었습니다.
새벽 6시에 호텔 로비에서 체크 아웃을 하였습니다.
비수기여서 약간의 할인 혜택도 받았습니다.
들날날락할 때마다 우리 부부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내던 호텔 직원들,
비록 5일 머물었지만 참으로 친절했던 직원들이었습니다.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새벽 두 시에 로비를 왔다갔다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이층 비즈니스 센터에 비치된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라고 안내해 주었던 직원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가 떠나올 무렵에는 호텔 내부 전체를 크리스마스 트리로 멋지게 장식해 놓았습니다.
호텔앞에 주차된 택시를 타고 오헤어 공항가는 전철역까지 갔습니다.
제대로 구경도 못해본 시카고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며...
지도를 잘 보고 목적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른 새벽이어서 아직 승객들이 별로 없습니다.
전철을 타고 가며 스쳐가는 풍경을 찍었습니다.
차가 많아지는 도로, 이 정도 러시아워는 아무 것도 아니겠어요.
오헤어 공항 도착
왔을 때처럼 무인철도 탈 곳으로 이동합니다.
공항에도 곳곳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알록달록 화려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무인 철도 앞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찍었습니다.
오헤어 공항은 5개 터미널이 있는데, 한국 갈 국제선은 제 5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5 터미널 국제선
대한항공 비행기를 보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비행기가 천천히 이륙을 합니다. 비행기 창 밖으로 바라본 오헤어 비행장 모습
저 멀리 미시간호가 보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상부 - 터가 매우 넓어 보이는 주택이 인상적입니다.
얼마 가지 못해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합니다.
구름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주택들이 까마득해 보이더니 이내 비행기는 구름 위로 날아가느라 아래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11월 16일이었지만, 13시간 30분이나 빠른 한국은 11월 17일입니다.
알래스카 상공을 날아가며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
눈쌓인 산맥들이 인상적입니다.
알래스카를 지나 하얼빈 지상부는 흰눈이 군데군데 남아 있는 모습
무슨 강? 흑룡강? 우수리강?
드디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여행 가방을 찾고 집으로 가는 공항 리무진을 탔습니다.
가방을 집에 갖다두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음식점, 고추장이 듬뿍 들어간 비빔밥을 먹으려다가 고추장 낙지볶음을 시켜서 먹었습니다.
저녁 먹고나니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밤 8시가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거실에는 갈 때 꽃봉오리이던 가재발 선인장이 이렇게 활짝 피어나 반겨 주었습니다.
일주일간의 여행,
꿈결같이 흘러가 버리고 일상으로 돌아오니 김장 담을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며칠 비몽사몽하면서 시차 적응한 후, 지난 토요일날 저녁에 배추를 절이고 일요일날 김장을 했습니다. 김장을 하고나니 이제 겨울이 깊어지더라도 마음이 푸근해질 것 같습니다.
여행은 삶의 충전기입니다.
내년 해외 여행 떠나기전에는 필히 사전 현장 상식을 더 많이 공부해 두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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