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8년 1월 16일 화요일 ~1월 17일 수요일 1박 2일 일정
지난 해 1월 17일, 18일 모임 이후 일년을 손꼽아 기다린 날이디.
아침에 톡을 보니 어젯밤 혜숙이가 발등에 무엇을 떨어뜨린 사고(?)를 쳐서 엄지발가락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그 바람에 졸지 불참 통보를 해왔다.
'무슨 이런 일이? 그래도 엄지발가락만 다쳐서 다행이야. 다음에 만나면 되지.'
오전 11시에 수원역 출구 앞에서 희옥이랑 은숙이를 만났다.
첫날
수원시 수원성 화성 성벽 둘레를 걷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성벽 둘레길을 걷기 위해 이른 점심부터 먼저 먹기로 했다.
수원성 앞 한정식 식당을 찾았다. 숙이가 예약해 놓은 덕분, 이렇게 다 차려져 있었다.
산꼭대기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서장대(화성장대)이다. 그곳까지 올라가서 성벽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수원 화성(水原 華城)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장안구에 걸쳐 있는 길이 5.52킬로미터의 성곽이다.
1963년 사적 3호로 지정,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수원 화성은 한국 성의 구성 요소인 옹성, 성문, 암문, 산대, 체성, 치성, 적대, 포대, 봉수대 등을 모두 갖추어 한국 성곽 건축 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한다.
서장대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활짝 웃는 은숙이와 희옥이. 난 카메라맨이니 내 모습 없음^^
길에서 봤을 때 산꼭대기에 있던 그 곳이 바로 여기. 서장대와 뒤 회색 건축물은 서노대.
서암문 가는 길에서 만난 깃발 색깔
오방색으로 깃발을 꽂아 놓았다. 서암문 가는 길, 즉 서쪽이니 깃발도 흰색이다.
<참고>오방색은 오행사상을 상징하는 색.
오행설은 목, 화, 토, 금, 수 등 5요소의 변화로 만물의 생성소멸을 설명하는 이론을 말함.
동쪽은 청색, 서쪽은 흰색, 남쪽은 적색, 북쪽은 흑색, 가운데는 황색을 나타냄.
효원의 종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어서인지 관광객들 발걸음이 뜸했다. 덕분 수원성 둘레길은 우리들의 독무대가 되었다.
서남암문
깃발이 적색이니 남쪽인가 보다.
서남일치, 서남이치 건물을 구경하고 다시 되돌아 나오다.
성벽 너머로 본 풍경
서장대
완쪽은 서노대, 오른쪽은 서장대
성벽 너머로 내려다본 수원시- 곧 비가 올듯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인해 완전 잿빛 도시.
서일치와 서북 각루.
성곽 절반을 걷다보니 성 안에 커피 카페가 보였다. 잠시 쉴겸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라떼(Caffe Latte) 두 잔과 고구마라떼 한 잔, 달콤한 맛과 커피향이 피로를 녹여주었다.
3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성 둘레길로 올라갔다.
북암문
성밖 풍경이 아름다워 잠시 성벽 너머로 건너갔다.
여기가 바로 뉴스에 많이 나오는 수원성 메인인 것 같다.
지나가는 사람 덕분에 세 명이 한 자리에...
다시 성안으로 올라와 걷다. 성벽 둘레길 따라 흙길 걷는 것이 장점이다.
넓디넓은 연무대와 광장
동북공심돈 속을 이렇게 통과해서 걸어가도록 해 놓았다.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 역사 속을 걷는 기분이다.
수원 화성을 한바퀴 다 도는데 3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도로 건너로 보니 점심 먹고 올라갔던 서장대가 있는 화성산이 바로 앞에 있다.
저녁 먹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숙소에 가서 짐을 풀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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