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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국내 여행

수원화성 인근 관광지-융건릉, 용주사

by Asparagus 201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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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7일 수요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코를 골면 어떻게 하지?' 서로 그런 걱정을 했나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모두들 첫마다가

'내 코 안골았어?' 였으니...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전부 다 잠버릇이 좋았다.


은숙이는 혜숙이가 사과를 좋아한다고 챙겨왔건만 주인공은 없고... 우리들도 모닝사과 좋아해. 잘 먹었음.

단장하고 호스텔 식당에 준비된 한식 부페 식사를 했다.

접시에 돈까스와 밥만 담아가서 먹는 대학생들이 신기하게 보였다.^^ 

한식 반찬은 그냥 그대로 다 남겨져 있었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끝내고 짐을 꾸려 주차장으로 갔다.


은숙이 승용차로 수성화성 인근에 있는 융건릉으로 향했다. 

융릉과 건릉 입구

입구에 차를 두고 산 한 바퀴를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한 겨울의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걸어가다.


고저넉한 융릉 모습





건릉으로 가는 길목에서



건릉

내달 2월말에 정년퇴직하는 희옥씨를 마지막으로 우리 동기들은 이제 완벽한 지유인이 된다.

긴세월 함께하며 달려온 우리들, 이제부터 마음 편히 세상을 향해 마음껏 헤엄쳐 나가자.





두 시간 소나무 숲길을 걷고나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음식점도 고궁스러웠다.


음식점 주인의 센스있는 식물 사랑이 인상적이다.



이틀동안 체력 소모한 것을 갈비로 보충하다.


똘똘말이 무쌈이 귀여워서 펼쳐 보았다.

배, 오이, 당근, 맛살 채가 들어 있었다.


점심을 먹고나서 근처에 있는 용주사에 들렀다.

용주사는 정조의 효심이 구석구석 배여있는 유적이라고 했다.










대웅전




천불전 내부



용주사를 나와서 드라이브를 하다.


한 시간 걸려 도착한 곳은 공룡알이 있는 곳, 경기 화성시 송산면 송산공룡알화석지 문화유적였다.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된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공룡알 화석지



넓디넓은 들판을 만나니 속이 확 뜷리는 듯 했다.

그러나, 울산까지 가야하는 희옥이를 위해 잠시 머물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수원역에서 희옥이를 보내고, 은숙이는 일산으로 나는 용인으로 가기 위해 각자 헤어졌다.


은숙이, 이틀 모임을 위해 미리 사전 답사하여 길 알아놓고, 숙소 예약하고 세심히 안내해준 것 정말 고맙고, 수고 많았어. 이번 코스 정말 인상 깊어. 그동안 수원 화성 둘레길을 참으로 걸어보고 싶었던 곳이었어.


<후기>

이런 일이?

시내버스인지 시외버스인지를 찾아서 타며 나도 내가 이렇게 무식한 줄 몰랐다.ㅠㅠ

수원시에서 시내 버스를 타고 용인에서 내려 東을 만났다.


저녁 먹고 들어가자고 해서 전복죽과 회덮밥을 먹고 집으로 왔다.



저녁 먹으며 東이 웃으며 한 말,

"나 혼자 먹으려고 밥짓기 싫고 반찬도 하기 싫더라. 이 담부터는 이틀이고 열흘이고 집 떠날 때에는 곰국 한 솥 끓여 놓고 가라이? 곰국도 끓여 놓기 싫으면 내가 곰국집에 가서 사먹으면 돼."


우와와!

이 말이 진짜가?

진짜래.

이제부터 나도 가끔 자유(?) 찾아 훨훨 날아다닐 수 있는 용기를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아짐씨들의 카톡>


그동안 시내버스를 탈 적마다 내 곁에는 누구든 있어 나 대신 카드를 찍어준 덕분이다.

나 혼자 버스를 타고 내린 것이 처음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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