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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초부터 꽃봉오리가 조금씩 부풀어오르던 홍매화가 드디어 하나 둘씩 꽃망울이 터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몇 송이씩 꽃잎이 벌어집니다. 일주일 정도되면 완전히 만개할 것입니다.
매화꽃에서 억만금을 준다해도 바꿀 수 없는 고고한 향기가 풍겨나옵니다.
동백꽃 씨앗에서 발아되어 자라서 처음 맺힌 꽃봉오리입니다. 무려 십년만에 만났습니다.
동백꽃봉오리는 이렇게 사이좋게 마주 맺혀 있습니다.
친정집 화단에서 자라던 동백나무에서 씨앗이 떨어진 지 2년째 된 것을 친정 어머니가 뽑아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저에겐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이월이 되기 전에 14개 맺힌 꽃봉오리가 활짝 다 피어날 것 같습니다.
화단에서 자라는 가는 잎 조팝나무(설유화) 가지를 잘랐습니다.
들판에 절로나 자라는 조팝나무와 닮았지만 가는 잎 조팝나무는 화단에 심어 감상하는 수종입니다.
설유화라고도 합니다. 봄이면 새하얗게 피어나는 꽃들이 눈온 듯 화려하게 보입니다.
설유화는 주로 꺾꽂이 소재로 많이 쓰입니다.
이 한겨울, 실내에서 봄을 만나고 싶어 컵에 물을 담아 물꽃이를 해 놓고 기다립니다.
한 열흘 후 쯤이면 자그마한 분홍꽃들이 가지마다 만개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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