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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서 자라는 글라디올러스를 몇 송이 잘라서 화병에 꽂아보았습니다.
삼일마다 한번씩 화단에 물을 주어도 대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고온이어서인지 금방 시들어버립니다.
몇 년전까지는 해마다 봄이면 이렇게 화분에 심었더랬어요.
글라디올러스를 보면 학창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 시절엔 당번이 되면 화원에 가서 꽃 한 다발을 구입하여 교탁에 꽂곤 했습니다.
글라디올러스는 고가이어서 한번도 구입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비교적 값이 싼 물망초나 마거리트를 한 다발씩 구입하곤 했더랬어요.
이제는 이렇게 직접 화단에서 심어 기르며 마음껏 꽃꽂이를 할 수 있으니 격세지감입니다.
지금 이런 환경에서 다시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며칠마다 한번씩 알록달록 절화들이 제 손에 들려 있겠지요. 집에서 손수 기른 꽃을 화병에 꽂아 교탁에 갖다놓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차탁 한 귀퉁이에 글라디올러스 화병을 올려놓고 지난 날을 추억해 보았습니다.^^
글라디올러스
붓꽃과(科)에 속한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80~100센티미터이며, 잎은 알뿌리에서 나오는데 긴 칼 모양입니다.
여름에 빨간색, 노란색, 흰색 등의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 피어납니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이고, 학명은 Gladiolus grandavensis입니다.
꽃말 : 주의, 경고,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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