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토란꽃이 피어납니다.
올해도 이렇게 어여쁘게 피어나고 있어요.
비 오기 전에 찍었습니다.
집에서 꽃 감상하는 것이 좋겠지요.
과감하게 꽃대를 잘라서 화병에 꽂았습니다.
토란의 모든 것, 장점
탄수화물-칼슘-비타민 듬뿍
피부미용-고혈압개선에 효과
불면증 없애주고 소염작용
설날 등 명절상에 많이 오르는 음식으로 토란국이 있다. 물컹하게 씹히는 맛이 독특한 토란은 우리 전통 민화나 문양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식물이다. 토란은 고구마나 감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일한 녹말 섭취원이었다. 실속이 꽉 찬 것을 의미하는 '알토란 같다'는 속담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말이다.
실제로 토란의 영양소들을 살펴 보아도 알토란 같다. 토란에는 탄수화물을 비롯해 칼슘, 비타민 B1,B2 등이 듬뿍 들어있다. 특히 칼슘 함유량은 감자보다도 훨씬 많으며, 비타민 B1, B2는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를 도와 피부미용과 고혈압 개선 등에 좋다.
또한 섬유소가 풍부하여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그밖에 토란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이유 중에 하나로 멜라토닌을 꼽을 수 있다. 멜라토닌은 두뇌 깊숙한 곳에 위치한 송과선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을 주관하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해외 출장이 잦아 시차로 인해 불면증과 피로를 자주 느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멜라토닌을 섭취하면 이런 불편함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개중엔 토란을 씹을 때 느껴지는 아릿한 맛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수산칼륨이란 성분 때문으로 열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작용을 한다. 따라서 타박상이나 어깨결림, 삔 데 등에 토란을 갈아 밀가루와 섞어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산칼륨의 경우 체내 너무 많이 축적되면 결석(結石)의 원인이 되므로 유의한다. 따라서 결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으로 토란을 쌀뜨물이나 소금·생강즙을 넣고 조리하면 결석을 막을 수 있다.
다시마를 이용해도 좋다. 다시마에 들어있는 '알긴'이란 당질과 요오드 성분이 수산석회를 비롯한 유해성분이 체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토란 특유의 끈적끈적한 물질은 ‘무틴’이란 성분으로 체내에서 글루쿠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약이 되는 음식]토란-끈적끈적한 성분 신장 튼튼히
토란은 먹거리에 앞서 향수(鄕愁)로 먼저 다가오는 식물이다. 어린 시절 밤새 내린 이슬이 토란잎 위에 모여 또르르 굴러다니던 여름날 아침을 우리는 기억한다. 아무리 용을 써도 물에 젖지 않던 토란잎은 "빨리 밥 먹고 학교 가라"는 어머니의 지청구가 뒤따를 때까지 세수 도 깜빡 잊은 채 즐겼던 신기한 노리갯감이었다.
유난히 커다란 토란잎은 우산 대용으로도 그만이었다. 들길을 걷다가 갑자기 소나기라도 만날라치면, 네 밭 내 밭 할 것 없이 아무 따비밭 에나 들어가 토란대 하나 꺾어 들면 머리에 맞는 비쯤은 쉬 피할 수 있었다(자연의 서정을 담은 사진첩들을 뒤적이다 보면 종종 토란대를 머리에 인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낯익음은 언제 봐도 정겨운 풍경이 다).
계절이 무르익어 첫서리가 내릴 무렵이면 뽀얀 알토란국이 온 가족 의 입맛을 돋웠다. 어머니는 이틀이 멀다 하고 아침상에 토란국을 올 려놓았다. 토란을 먹다가 목구멍이 가려워 식구 모두 혀뿌리로 목젖 과 입천장을 긁어가며 식사하던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 는 지난날의 삽화다.
열대 아시아 원산인 토란은 물과 더위를 매우 좋아하며, 잎이 연과 비슷해 토련(土蓮)이라고도 한다. 고온성 작물이라 중부 이북 지방에 서는 재배가 힘들다. 토란에는 수산석회가 함유돼 있어 날것으로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린 맛이 강하지만, 물에 우려내거나 삶으면 없어지므로 이용에는 별무리가 없다. 토란은 독성이 있어 잘못 만지 면 무척 가려운데, 손질할 때 고무장갑을 끼고 하거나 이미 가려운 경우에는 비눗물로 잘 씻어내면 된다.
토란은 당질-인-염분-칼슘 등 영양가가 풍부한 식물로, 피로 회복과 피부 미용에 좋다. 토란의 끈적끈적한 성분인 무틴은 신장을 튼튼히 하며 소화를 돕고 노화를 방지한다. 토란국은 식욕이 없을 때 입맛을 돋우는 데 좋은 음식으로, 다시마와 궁합이 잘 맞는다. 다시마 속의 요오드 성분은 수산석회를 중화시켜 토란의 맛을 부드럽게 한다.
토란에는 전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옛날부터 구황작물로도 요긴하게 쓰였다. 조선 중기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山林經濟)〉 구황 편을 보면, 어느 절의 한 스님이 정성껏 기른 토란을 삶아 그것으로 담을 쌓았는데, 모두 기이하게 여겨 그를 손가락질했으나 그 후 큰 흉년이 들어 기근에 시달릴 때 그 절의 스님들은 토란으로 만든 벽을 먹으 며 굶주림을 면했다고 한다.
토란 요리를 대표하는 것은 역시 토란국과 토란대를 이용한 육개장 이다. 토란국은 사골 국물에 들깨즙을 넣은 육수를 이용해 진하게 끓 여내기도 하고, 쇠고기와 다시마를 이용해 맑은 장국처럼 끓여내기도 한다. 둘 다 먼저 토란을 쌀뜨물에 네댓 시간 담가뒀다가 소금물로 살짝 삶아 준비를 해둬야 한다. 한편, 말린 토란대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낸 육개장도 맛이 일품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말린 토란대는 끓 이면 부피가 커진다는 점이다. 양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어느새 입김이 뽀얗게 이는 계절이다. 낮과 밤의 길이가 바뀌며 피곤 해지기 쉬운 요즘, 피로를 이기고 입맛을 회복하는 데는 토란국이 제 격이다. 지난 시절처럼 목젖을 긁어가며 토란국을 즐겨보자
※ 토란 / 천연 멜라토닌성분 - 불면·피로감 완화 작용
햅쌀밥, 햇과일과 더불어 햇토란을 넣어 끓인 맑은 장국이 입맛을 돋구는 계절이다. 토란은 한약재로도 쓰이는데 '우' 또는 '토지'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토란이 개위진식하는 효능, 즉 '아페타이저' 작용을 하는 것으로 기술돼 있다. 또 조선조 영조 25년(1749년)에 조정준이 저술한 급유방(소아과 전문한의서)을 살펴보면 "토란은 성미가 맵고 평하다.
날것은 약간의 독이 있으나 끓여 먹으면 독이 없어진다."고 쓰여 있다. 토란을 식용할 때는 껍질을 벗긴 후 물에 불려 국을 끓이거나 간장에 졸여 먹으므로 독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토란이 식품으로 주목을 받을만한 이유 중의 하나는 특이한 천연물 성분으로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에서는 천연 멜라토닌 성분을 건강보조식품으로 만들어 약국이나 건강 식품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성분의 특성 중의 하나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할 때 시차때문에 생기는 불면증, 피로감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점점 더 길어지는 가을철에 토란국을 먹음으로써 우리 조상들은 잠못 이루는 긴긴 겨울 밤을 대비하여 신체 바이오리듬을 지혜롭게 적응시켰다고나 할까.
이처럼 우리 선조들은 철철이 채취한 갖가지 나물과 야채를 다양하게 요리하여 섭취해 왔다. 우리와 비슷하게 쌀 농사를 주로 하는 중국이나 동남아 여러 국가의 요리와 비교하면 우리와 같은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진 민족은 지구상에 그리 흔치 않은 것을 알 수 있다.-인터넷 자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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