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초 종근 심기

며칠전 친정 언니가 화단에 키우던 삼백초를 조금 캐어 보내주었습니다.

6월이 되면 삼백초의 특징인 꽃 이삭.잎.뿌리가 흰색을 띄어 삼백이라고 합니다.

꽃이삭은 씨앗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번식은 뿌리나누기로 증식을 합니다.

긴 뿌리 줄기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듬성듬성 심었습니다.

종근을 화단이 아닌 텃밭에 처음으로 심어봅니다.

밑거름을 적당히 섞었으니 종근이 잘자랄 것 같습니다.

삼백초를 화단에 몇 번 심기는 했지만 이상하게 겨울이 지나고 나면 다시 보이지 않대요.

알고보니 남부지방은 월동이 가능하나. 제가 사는 이 곳은 월동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리 내리기 전인 늦가을에 삼백초를 수확하여. 굵은 뿌리는 약재로 쓰고, 뿌리 줄기 종근은 모래에 심어 집안에 들여놓았다가 이듬해 다시 심으면 된다고 합니다.

화단에는 감상용으로 심었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텃밭에 심었으니 자급자족용 차 재료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백초는 물을 좋아 합니다. 즉 수분이 많은 토양에서 더 잘자랍니다.

 참고 <삼백초차>

효능 :삼백초는 악취를 풍기는 유세포를 갖고 있어 해독작용을 한다. 또 항균성이 있기 때문에 세균성 설사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완화 작용, 이뇨작용도 있어 변비와 부종을 해소한다. 생잎을 비벼 환부에 붙이면 고름이 잘 나오고 통증도 완화된다.

만드는 법 : 재료 : 삼백초 10~15g, 물 600ml 삼백초와 물을 넣고 은근한 불로 달인다. 물의 양이 절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달인 후 하루에 4~5회로 나눠 변비가 심할 때는 삼백초의 양을 늘린다.

*햇빛에 말리면 차의 색이 좋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