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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해외 여행

미국 엘로우스톤 국립공원- 예술가의 계곡

by Asparagus 2018.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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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0일

다시 버스를 타고 넓디넓은 옐로우스톤 공원 속으로 들어갑니다.


면적이 89만 8,315㏊인 이 공원에는 800㎞가 넘는 도로와 1,600㎞가 넘는 오솔길이 있다고 합니다. 1972년에 만들어진 130㎞ 길이의 경치 좋은 도로인 존 D. 록펠러 2세 기념공원도로는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을 연결해 줍니다.







도로 왼쪽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길 아래로 엘로스톤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다시 드넓은 초원길을 달려갑니다.


옐로스톤의 멋진 강이 흐릅니다. 버스로 그냥 통과하니 아깝습니다만 어쩔 수 없지요. 걸어서 둘러보다가는 한달이 되어도 집에 못갈테니까요.




숲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니 죽 벋은 도로공사가 한창입니다. 차량들이 조금 밀렸습니다. 그 덕분에 차창 밖으로 울창한 숲을 감탄하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위로만 자라는 나무들이 장관입니다. 

넓은 호수가 곳곳에 많이 있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

공원내 수목 종류에는 침엽수로 확인된 8종 중, 로지폴 소나무 숲이 전체 면적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에서 쉴 때 잠시 내려 만져보니 소나무 잎이 짧고 손끝이 따끔하대요. 바늘에 찔린 것 같았습니다..

캠핑카와 자가용들이 계곡마다 많이 모여 있습니다.

드디어 예술가의 계곡이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삶의 여유를 즐기는 노부부들, 아주 행복하게 보이지요?

옐로스톤강이 고대의 용암이 흐른 곳을 계속 깎아내고 있는 옐로스톤의 그랜드캐년입니다. 이 계곡은 대표적인 V자 계곡으로, 빙하에 의해서 깎인 것이 아닌 강에 의한 침식의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전에 얼른 한 컷 찍었습니다.

암석 위로 온천수가 흘러내리며 계곡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의 계곡입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합니다.




위 폭포를 어느 예술가가 화폭에 그대로 담아놓았습니다.

전세계 예술가,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아오는 명소라고 합니다.

지나가는 나에게 환하게 웃어주는 미국 관광객, 자매 같습니다. 나도 여행 중 더욱 더 밝은 모습을 가져 다른 이들을 기분좋게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우리랑 함께 하는 페키지 여행객 중 남성 몇 몇은 왜 그렇게 얼굴이 굳어 있는지...

그저께 가이드가 저에게 살짝 말하대요.

"아참,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매일 성난 표정을 하는지... 보는 제가 민망해 죽겠어요.

선생님은 언제 보아도 여행을 긍정적으로 하고 얼굴이 늘 밝아서 좋습니다.")


이 경관을 보기 위해 세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였게요?


깎아지를 듯한 절벽 위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을만큼 빼곡했습니다.^^

자연 앞에서는 언제나 겸손해야 함을 느끼고 버스에 올라 다음 간헐천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오랜 시간 버스 타는 것이 지겹다구요?

아니오.

저는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차창 밖으로 높은 빌딩, 아파트, 주택, 마을 등등이 보이지 않고 평원과 숲 속만 있는 자연을 감상하는 그 맛이란!

우린 그동안 너무도 자연 아닌 자연 속에서 살아왔음을 깨달았습니다.

사람 냄새 나지 않는 자연이 얼마나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지 몸소 느꼈습니다.

보고 또 바라보아도 끝이 없는 자연 풍광에 취한 나는 매일 매순간 마음이 얼마나 편안한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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