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0일
예술가의 계곡을 빠져나와 버스는 다시 넓디넓은 공원 속으로 달립니다.
숲 속 도로로 차가 들어가노라면 평원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소의 일종인 버팔로 무리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저 멀리 도로에 버팔로 한 마리가 나와 있네요. 가까이에서 본 버팔로는 셔트를 누르지 못하고 눈으로만 봤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국립공원이 부럽습니다.
만약 개인이 차를 타고가다 동물들을 만난다면 22미터 이상 떨어진 곳까지는 걸어서 접근한 후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진흙 온천이 끓어오르는 장소에 버스가 정차했습니다. 지면 곳곳에 하얀 연기를 내뿜는 간헐천이 보입니다.
산이 강한 온천이고 열탕이기 때문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서도 만들어 놓은 길로만 다녀야 한답니다.
진흙 열탕입니다. 잠잠하던 진흙 열탕이 서서히 끓어오릅니다.
부글부글 소리와 함께
이렇게 순식간에 수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친구들 모습을 한 컷 찍으려는 순간, 지나가던 외국인 관광객도 슬쩍 끼어들어 주인공이 되어 주었어요.
"외국인 친구들! 혹 이 사진 보게 되면 캡쳐해 가시우?"
(Foreign friends in the picture! If you see this picture, please capture it.)
제가 찍었지만 참 정겹게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관광객들을 피해 여긴 잠시 우리가 전세내었다우.^^
땅 속에선 온천수들이 뽀글뽀글 쉼없이 올라옵니다.
다시 버스에 올라 공원을 통과합니다.
불탄 나무들(레드 웨스턴 시더라고 하더군요) 모습
몇년전 화마가 엘로스톤을 핥고 지나간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옐로스톤 호숫가를 지나갑니다.
바다처럼 보이는 옐로스톤 호수, 엄청난 규모, 거대한 모습이 장관입니다.
드디어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증기 기둥 모습을 볼 수 있는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 간헐천에 도착했습니다.
주기적으로 솟아오르는 증기 기둥을 보기위해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빼곡히 모여앉아 있습니다.
우리는 운이 좋았는지 도착하여 화장실에 잠시 다녀와서 의자에 앉은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서서히 품어져 나오는 증기기둥을 만났습니다.
주기적으로 뿜어올리는 증기 기둥은 무려 56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반원으로 놓여진 의자에 관광객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빼곡히 앉아 구경하는 모습도 장관입니다.
분출하면서 내는 소리와 함께 서서히 하늘 위로 치솟는 증기 기둥은 장관이었습니다.
가이드가 여기 올 동안 버스에서 누차 "필히 동영상을 찍어라"고 안내해 주더군요.
이건 정말로 동영상으로 남겨두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동영상은 다음 페이지로~)
간헐천이 분출하는 모습을 보고나니 점심 시간도 훨씬 지나버린 오후 3시였습니다.
그 많은 구경꾼들이 한꺼번에 식당에 몰려든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러니 여기에선 단체로 점심을 먹기 곤란합니다. 각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여 값을 지불한 후 먹어야 했습니다. 여행사에서 각자 15달러를 주더군요. 햄 치즈 햄버그와 샐러드,요거트, 콜라를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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