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1일
오늘은 하루 종일 버스로 미국의 몬태나 주에서 국경을 넘어서 다시 캐나다로 가는 일정입니다.
07시 모닝콜, 08시 호텔 조식.
어제 아침과 마찬가지 초극대 부실 식단입니다.
초간단하게 차려놓은 뷔페 식단 제공, 먹을 게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식빵 한 조각, 베어컨 한 조각, 계란찜 한 스푼, 과일 몇 조각, 요플레 한 개, 우유 한 잔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다이어트가 절로 될 것 같아 고맙기까지 합니다.ㅎㅎ
(잠자리와 기타 제반 시설은 비교적 좋았던 호텔이 어째서? 왜? 이런 싸구려 조식을 선사하는지? 여행사에서 경비 절약 위해 초간단 식단을 주문했나 봅니다.)
09시에 호텔에서 출발, 버스에 올라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드넓은 미국땅 풍경을 감상합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 가장자리에 조그마한 마을이 보이곤 이내 사라집니다.
길어도 너무 긴 화물 기차를 만났습니다. 하나, 둘,...백번째 칸을 헤아리다가 놓쳐버렸습니다.
저 넓은 들판에는 무엇을 심었을까요? 자연적으로 자라는 초목에 소들을 방목하여 키우고 있었습니다.
넓디넓은 밀밭?
경작을 끝낸 밭
대형 곡물 창고들이 들판에 세워져 있습니다.
비석만 세워진 공동 묘지
몬타나 주인 헬레나 지역 통과합니다.
길가의 가로수들은 서서히, 조금씩 단풍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껏 평지에서 보던 풍경과는 색다른 암석산을 지납니다.
트레일러 한 대가 여유롭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산하기만 한 도로 풍경입니다.
숲 속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마을-정말 조용하겠어요.
버스로 두 시간쯤 달려 몸이 조금씩 뒤틀릴 즈음, 알맞은 장소에 정차해 주었습니다.
인적 없는 들판에 오아시스처럼 자리잡은 휴게소였습니다.
주변 경치도 참 아름다웠어요.
그런데 워낙 넓은 땅에 이런 철책은 왜?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그냥 버스에 타면 안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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