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2일
05시30분 모닝콜 06시 30분 호텔 조식
오늘 아침도 아주 간단하게...ㅠㅠ
대충 집어온 아침 식사는 오늘도 부실 그 자체입니다. 딱딱한 베이컨은 구미가 당기지 않아 한 조각 집었는데 먹기 거북했고, 기름 디글디글한 감자는 두어 조각도 먹지 못했고, 집을 때에 맛있게 보였던 머핀은 너무 달아서 한입 먹다가 그만두고...
아우, 세상에 이렇게 맛없는 식사라니...(참좋은 여행사, 상호를 바꾸어야겠어요)
아침 식사때마다 꼭꼭 밥을 해 먹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 알았습니다. 한국 가면 아침 식사 더 잘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 싸구려 서양 조식 식단이 오히려 감사합니다.
오늘은 07시30분에 목적지를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서서히 동이 터오는 거리 풍경입니다.
캐나다 역시 미국 못잖게 넓디넓은 평원입니다.
넓은 저 평원 위의 죽 벋은 도로 위 달리는 차가 점으로 보입니다.
도로는 한적, 또 한적
적막만이 감싸인 대지
같은 풍경 같지만 버스를 타고가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끝없는 넓은 대지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버스로 달리고 또 달려도 인가는커녕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도 만나기 힘듭니다.
건물도, 차도, 사람도 없는 대지는 절로 명상에 빠져들게 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이러한 자연 풍경 매력에 푹 빠져듭니다.
어쩜!
어쩜!
마음 속으로 감탄, 또 감탄합니다.
끝도 없는 들판을 가진 미국과 캐나다는 좋겠습니다.
맑은 하늘이 사라지고 검은 구름이 가득 뒤덮히고 있습니다.
마을인가 봅니다. 도로변 공원에 어여쁜 꽃밭이 보이네요.
버스는 순식간에 또 지나쳐 갑니다.
다시금 이어지는 끝없는 도로와 들판
먹구름이 우리를 따라 오는지, 우리가 먹구름을 따라가는지 하늘은 잿빛입니다.
곧은 도로만 달려가다가 만난 곡선 도로가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앗? 우리가 구름을 따라낼 것 같습니다. 저 멀리 파란 하늘이 조금 보입니다.
이제 파란 하늘이 회색 하늘을 밀어내는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은 사람 기분을 더 좋게 해줍니다.
다시금 보이는 파란 하늘과 끝모를 들판
우리가 다시 구름을 따라잡았는지 하늘이 컴컴합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한 기세입니다.
넓은 들판에 인가가 두채 보이는 것이 반갑습니다. 저 멀리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나?
호수에 비친 회색 하늘
구름이 머무는 지평선
도로변가의 가로수들은 조금씩 노란색 단풍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오나 봅니다.
바깥 풍경 지형이 달라집니다. 공룡이 떼로 살았던 곳으로 갑니다.
드디어 우리가 가고자 한 목적지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공룡 조형물이 즐비하게 세워진 마을은 통과합니다.
푹풍우가 한바탕 휘몰아칠 것도 같은 날씨이지만 다행히도 하루 종일 저렇게 구름만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새벽부터 263km를 달려 공룡 화석을 전시해 놓은, 세계 최대라는 드럼헬러 뮤지엄 입구입니다.
캐나다 드럼헬러(Drumheller)
캘거리에서 북동쪽으로 150㎞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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