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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부화 13일차(만 12일)
아침에 처음으로 병아리 몸무게를 재었습니다.
까망이 몸무게는 81g
노랑이 몸무게는 73g, 평소 노랑이가 까망이보다 훨씬 더 잘 먹고 많이 먹는데 몸무게는 8g이 덜 나가다니...
아침 10시경, 일광욕을 시켜 주기 위해 화단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까망이가 흙바닥에 퍼질러 앉는 모습이 평소와 달랐습니다.
까망이는 두 발로 흙을 파서 날개 위로 흙을 퍼붓습니다. 노랑이는 신기한듯 바라봅니다.
둘이서 무슨 눈빛을 나누었는지?
까망이가 파들어가는 그 옆에 노랑이도 발로 흙을 파뒤집습니다.
흙 목욕을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저렇게 잘도 흙을 파헤치는지...
날개 사이 사이로 흙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병아리들이 흙을 파헤쳐서 회양목 뿌리가 드러났습니다.
병아리들이 흙목욕을 하며 일광욕을 하고 있습니다.
병아리들이 정원석 한 구석에서 흙 목욕을 할 동안 나는 손을 부지런히 놀렸습니다.
정원석 앞에 심어둔 무스카리 속으로 벋어난 잔디 뿌리를 파헤쳤습니다.
무스카리 꽃을 감상하기 위해, 이제부터는 파헤친 잔디를 전지가위로 보기좋게 잘라주어야 합니다.
병아리들이 애써 가꾼 무스카리를 부리로 쪼아 억망으로 만들까보아 붙잡아 포육 상자에 다시 넣었습니다.
병아리 언어를 살짝 익혔어요.
"삐비삐비"는 기분 좋을 때나 맛있는 먹이를 먹을 때 내는 소리이고
"삐약삐약"은 돌봐 달라는 소리, 먹이 달라는 소리, 놀아달라는 소리, 위험이 닥쳤을 때 내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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