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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15개 품은 엄마닭으로부터 4월 18일 네 마리, 4월 19일 한 마리, 4월 20일 한 마리 도합 여섯 마리가 깨어났습니다. 병아리 부화 예정 시기보다 하루 늦은 22일되는 날부터 무려 24일만에 알에서 깨어난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남은 달걀을 하루만 더 품게 놓아두고 태어난 병아리는 포육 상자에 넣어서 집 안에서 키웠습니다. 4월 21일에는 한 마리도 부화되지 않았습니다.
4월 22일 월요일날 아침, 엄마 닭 품 속에서 부화 실패한 달걀 8개와 알에서 깨어나다 말은 달걀 하나를 꺼집어 내었습니다.
아기 병아리들을 엄마닭과 상봉시켜 주었습니다.
며칠만에 드디어 엄마닭을 만난 병아리들이 처음에는 아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엄마닭이 "꼬고꼬고." 반복하여 부르니 그때서야 병아리들이 한 마리, 두 마리씩 품 속을 찾아들어갔습니다.
엄마 닭이 썰어준 풀잎을 쪼았다가 뱉어내어 병아리에게 줍니다.
열심히 먹이활동하고 있는 병아리들
저녁이 되니 엄마닭 품 속으로 병아리들이 몽땅 들어갔나 봅니다.
후레쉬를 켜고 닭장 속을 들여다보니 엄마 품 속이 답답한지 병아리들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습니다.
이웃에서 얻어온 청계 유정란을 토종 엄마닭에게 강제로 품게 하여 깨어난 저 귀여운 병아리들, 이러다가 앞으로 달걀을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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