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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5일 비 오다 개다 다시 비온 날
태풍 영향으로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6시. 비가 조금씩 내리기에 비옷을 입고 텃밭에 나가 어저께 못다뿌린 배추, 무, 당근씨앗을 뿌렸습니다.
어제 아침에 찍은 텃밭 모습
7월 25일날 심었던 쪽파는 벌써 이만큼 자랐습니다.
8월 12일날 심었던 배추와 무는 사흘만에 싹이 텄습니다.
내 다리 그림자 속에 들어있는 배추 떡잎
무 떡잎
그리고 오늘 74주년 광복절날 오후 7시 6분경 잿빛 하늘사이로 문득 무지개가 나타났습니다.
이층 데크에서 바라본 무지개 모습.
무지개 본 지 참으로 까마득합니다. 만들다 만듯한 무지개를 만나려 바깥에 나갈려고 했더니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산을 쓰고 냇둑으로 갔지만 그새 무지개는 사라지고...
시커먼 구름사이로 조금 밝아진 잿빛하늘엔 보자기만큼 밝은 빛이 보였습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크로사 영향으로 어젯밤부터 새벽사이에 여기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비 피해는 없으니 얼마나 큰 다행인지...
크로사가 동해바다로 빠져 나가고 나면 더위도 한풀 꺾인다고 합니다.
지난 해에 이어 올 여름도 참으로 더운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들판의 벼들도 이젠 하나 둘씩 벼이삭이 패기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풍성한 가을이 오기 위한 더위의 마지막 몸부림을 고맙게 받아들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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