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체중을 무려 3킬로그램이나 늘려 놓았다.
문득 거울을 보니 오뚜기 저리가라이었다.
'으아, 이렇게 자꾸 뚱뚱한 모습으로 나이 들어가면 안되는데...'
게다가 둘째 아들은 서울 갈 적마다 내 배를 쿡쿡 찌르기까지 한다.
그런 와중에 우한 폐렴이라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서로의 안전을 위한 격리차, 아들이 사는 집에도 갈 수 없게 되었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다.
이참에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결심했다.
이만보 도전!
지난 세월 돌이켜보니 하루 일만보 채우기도 얼마나 어려웠던가!
시작도 하기 전부터 내가 생각해도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전이 아닐까?
그렇지만 하루 이만보 걷기를 결심했다.
시작한 날 : 2020년 2월 29일
걷는 시간 ; 오전 1시간 30분, 오후 1시간 30분 걸으면 하루 2만보를 채울 수 있었다.
걷는 장소 : 집 주변 산책로, 집 근처 등산로, 집 앞 실개천 둑길, 등등.
매일 매일 나 자신과 싸움을 하며 하루 2만보를 달성하였다.
하루 세 시간을 걷기에 투자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렵고 성가시지 않았다.
그 어려움을 참고 매일 걷고 또 걸었다.
이십일 걷고 나니 오른쪽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다. 걸을 때마다 물집 생긴 발가락이 무지 아팠다.
참고 걷고 또 걸었다.
사십일째 걸었을땐 발가락 물집은 아물었는데, 이번엔 오른쪽 발바닥 앞쪽에 달걀 크기 만한 물집이 생겼다.
이것도 열흘이란 시간이 흐르니 물집이 절로 말라 붙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두 달 째 실천한 현재 몸무게가 4킬로그램 빠졌다. (한 달 평균 2킬로그램 체중 감량)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만보 걷기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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