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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김장 김치-배추가 왜 이래?

by Asparagus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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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4일 토요일 김장김치 담다.

12일 텃밭 배추 뽑아 마당으로 옮기다.

13일 마당 배추 손질하여 소금에 절이다.

14일 김치 담다.

지난 8월 20에 배추 모종 구입하여 텃밭에서 키운 배추

배추 한 포기가 한아름이나 되기에 아주 풍년인 줄 알았다.

시퍼러딩딩한 배추 겉잎을 다 떼고나니 속이 너무도 부실했다.

게다가 진딧물이 배추 속까지 침투한 것도 있었다. 진딧물이 붙은 잎들을 다 떼버리고 나니 속대만 남았다.

배춧잎에 붙은 진딧물을 제거하기 위해 배추를 물에 세 번이나 헹궜다. 

손질한 배추를 소금에 다 절이고 나니 낮 12시가 거의 다 되었다. 김장에 쓸만한 배추는 기껏 스무 포기였다.

육수 만들기- 무, 양파 2개, 표고버섯 세 주먹, 국물용 굵은 멸치 한 주먹(다시팩 작은 것 3개 나눠 담기), 황태 한 주먹

김치 속 재료 : 찹쌀 한 컵 반으로 해 놓은 밥과 마늘을 블랜드로 갈아서 고춧가루, 멸치 액젓, 육젓 새우 250그램,  넣어 섞어 두기(전날밤)

김치 담는 날 : 쪽파 한 묶음. 생강 다진 것 한 주먹,무 채 썰기, 청갓, 홍갓 한 단, 붉은 고추 40개 썰어서 함께 합쳐서 잘 버무리기

전날 밤 씻어서 건져둔 배추-다 절여지고 나니 예상보다 배추양이 너무도 작았다. 

통깨 볶아 놓지 않아서 깨가 빠졌다.

배추 포기가 너무도 작아서 김치 버무리는데 허무하기까지 했다. 겉잎을 너무 떼어버린 것 같다.

배추 속을 다 넣고나서 김치통에 담아보니 한 통이 채워지지 않았다.

평소 김치를 잘 먹지 않으니 이 정도 양만으로도 겨울을 날 것 같다.

 

대충 눈대중으로 담았는데 왠일? 김치맛이 지금까지 담은 것 중 가장 맛이 좋은 것 같다.

마늘부터 고춧가루 배추 무 쪽파 갓 등등 손수 무농약, 무화학비료 농법으로 농사 지은 것으로 담은 김치라서 더 기분이 좋다.

참, 일주일 전 총각무 김치를 한 통 담아 두었다.

이로써 올해 큰일은 김장 김치 담는 것으로 마무리,

이제부턴 시간나는 대로 마당 낙엽 치우는 일과 화단 시든 줄기 제거, 전지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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