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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이웃 정원

옆집 비밀 정원 초대

by Asparagus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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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6일 수요일

우리 집과 담장이 붙은 옆집에서 점심 초대를 했습니다.

 

사라씨가 이렇게 준비를 깔끔하게 다 해 놓았더래요.

바비큐 그릴을 새로 구입하였다고 합니다.

열심히 불 피우시는 쥔장님, 그 곁에 불(?) 구경하는 앞집 아저씨, 옆집 아저씨들.

허리춤에 손을 갖다 대고 구경하는 뒷폼들이 우습습니다.

화창한 봄날, 주인장 아저씨의 세련되고 재빠른 고기 굽는 솜씨 덕분에 초대된 부부들은 소고기 치맛살 불고기 맛에 정신없이 빠져 들었더래요. 

너무 맛있게 먹느라 주 메뉴인 그릴 소고기 구이랑 밥, 국이 잘 차려진 밥상 찍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옆집 마당에서는 집 주변 스카이라인이 이렇게 색다르게 펼쳐집니다..

왜 비밀 정원이냐고 하면 이 집안 마당 안으로 쑥 들어오지 않으면 대문 바깥에선 전혀 보이지 않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정원을 가졌지요?

우리 마을에서 가장 넓은, 아름답고 아늑한 정원을 가진 집입니다.

집터 바로 옆에 맹지 400여 평이 있었거든요.

주택을 신축할 때 그 맹지를 구입하여 널찍한 정원과 연못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맹지가 우리 집 옆에 붙었다면 우리가 당연히 구입했을 테지만...

세상사 이런 게 바로 횡재수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복이란 억지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절로 붙게 되는 것입니다.

옆집 부부는 생전에 나라를 구했나 봐요.^^

 

사라씨!

준비하고 대접하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멋진 풍경에 취해 한 나절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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