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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걷기 운동

잣나무 숲 속 걷기 운동

by Asparagus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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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6일 수요일

집에서 2킬로미터 정도 걸어가면 잣나무가 가득 심겨진 숲길이 있다.

요즘은 이만보 걷기 운동으로 오전에 이 숲속에 들어온다. 잣나무 숲으로 난 길 사이는 700미터 정도 되는 구간이다.

여덟번 정도 왕복으로 걷는다.

잣나무에서 떨어진 침엽수 잎을 밟을 적마다 푹신푹신한 충격이 무릎으로 전해져 기분 좋게 해준다.

배낭에서 보자기를 꺼내어 펼쳐놓고 누웠다.

하늘을 보았다.

우람하게 자란 잣나무들의 꼭대기를 난생 처음으로 올려다 보았다.

잣나무들이 저렇게 어여쁘고 질서있게 자라고 있다니...

지금껏 살면서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경치이다.

이제 앞으로 숲 속에 가면 한번씩 누워서 하늘을 우러러 볼 일이다.

푸르름이 더해 가는 신록의 계절, 숲 속에 내려앉는 햇살마저 정답게 느껴진다.

숲 속에 무심히 자라는 이름모를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들이 아름답기 그지 없는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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