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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맑음
눈 온 뒤의 숲 속 오솔길, 오늘은 남편과 이웃 두 분과 함께 걸었다.
낙엽을 치워 놓은 덕분에 잘 걸을 수 있다고 칭찬해 주셔서 발걸음이 더욱 가벼웠다.
산 정상
오솔길을 네 번 걷고나서 산 너머 살고 계시는 분의 집까지 차로 모셔다 드렸다.
집으로 가는 길목은 양쪽이 오래된 벚나무가 심겨져 있다.
봄되면 파라다이스 같은 매우 환상적인 길이다.
숲 속 저 너머 오른쪽에 보이는 집에 살고 계신다.
이렇게 숲 속에 둘러싸여 사시는데도 우리 마을 숲 속 오솔길까지 운동하러 나오시는 열정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연세가 무려 팔십팔세이시지만, 활동력은 청장년 못지않게 팔팔하시다.
낮에도 영하 10도이다.
그래도 겨울 햇살은 참으로 따사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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