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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숲 속에서 만난 장끼 한 마리, 사람 발소리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고 열심히 먹이 활동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오솔길을 끝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면서 보니 장끼도 십 미터 정도 이동했더군요.
무엇을 찾는지 두리번거리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숲 속 낙엽을 뒤집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간 큰 장끼인지, 아니면 사람을 자연으로 본 것인지...
"장끼야, 너 참 어여쁘구나."
이야기를 붙여도 들은 척 만 척, 저 혼자 나무 사이를 걷다 서다 반복하였습니다.
가까이에서 꿩이 노는 모습을 처음 보아서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숲 속으로 들어갈 때도, 숲 속에서 되돌아 나올 때도 장끼가 산책하는 모습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함께 온 사라씨 목소리가 들어간 동영상도 찍어보았습니다.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서 사람도, 새도 함께 하는 자연, 얼마나 멋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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