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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에 호박밭을 살펴보러 갔습니다.
지금부터 아래로 찍힌 호박은 각기 다른 호박이 자라는 모습입니다. 호박 방석을 깔아준 것도 있고 그냥 뒹구는 것도 있습니다. 도대체 몇 개인지? 다 익어 수확하기 전까진 아무도 모릅니다.
법면 언덕에 심은 호박넝쿨들이 얼기설기 엉키며 자라고 있습니다. 땅콩 사이로 고구마순이 마구 침범하는군요. 지금 땡볕에 나가서 저 녀석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 주어야 땅콩이 잘 자라겠지요?
텃밭 가장자리에 두 포기 심은 것이 길바닥을 덮을 위세입니다. 풀이 많아 억망인 공터에 호박구덩이를 만들어 키우고 있습니다. 한 번씩 낫을 들고 가서 키높이로 자라는 풀을 쓰윽쓰윽 베어줍니다. 나만 부지런 떨면 애호박은 떨어질 날 없이 따 먹고, 혼자 사시는 이웃 할머니에게도 수시로 나눠 드릴 수 있어 언제나 기분 좋은 호박 농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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