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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귀찮은 음식 해보기-송화다식과 약과

by Asparagus 202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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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식판 옆 모습-닫혔을때

인터넷 쇼핑몰에서 약과, 다식판을 구입했습니다. 

다식판 옆 모습-뽑았을때

다식판을 깨끗이 씻어 말렸습니다.

봄맞이로 정신없이 바쁠 이 시기에, 뜬금없이 다식판을 구입하여 다식을 만들고 싶었어요.

귀찮은 일을 만들어서 하는 제 자신이 우습지요?

그렇지만 꼭 만들어보아야겠습니다. 시작했습니다.

약과 반죽 중

당장 약과부터 만들어 보았습니다. 밀가루에 소금, 소주, 꿀, 참기름을 조금 넣고 반죽했습니다. 요즘 음식 선생님은? 바로 '인터넷 검색'하여 찾아내어 읽으면서 제 것으로 만듭니다.

다식판에 식용유를 바르고 반죽을 틀에 넣어 꼭꼭 눌러줍니다. 다식판을 위로 올려 떼어냅니다.

다식판이 메이드 인 차이나여서인가? 다식 틀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정말 차이나 제품은 쓰고 싶지 않은데 걸려드는 것은 죄다 차이나이고, 산 순간부터 후회 급물살로 밀려옵니다. 내삐리고 제대로 된 국산 제품 다시 사야겠다는....

저온 식용유에 튀기는 중
튀긴 약과를 집청에 담구어 놓았습니다.

다 튀기고 나니 역시나, 모양은 완전히 망가지고 보이지 않습니다. 약과는 즙청에 24시간 이상 담가 놓아야 맛이 제대로 스며듭니다. 즙청은 물, 설탕, 조청, 계피가루, 생강가루로 미리 만들어 놓습니다.

두 번째 만들어 본 것은 송화다식입니다. 미리 구입해 놓은 소나무 꽃가루인 송화에 꿀을 넣어 반죽한 것을 다식 틀에 넣습니다.

송홧가루에 꿀을 너무 많이 부어 송화다식이 좀 무릅니다. 

접시에 담아놓고 송홧가루를 더 묻혀 주었습니다.

하룻밤 말려 냉동실에 넣어두고 차 마실 때 한 개씩 곁들여 먹는 송화다식입니다.

 

언젠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송화다식이었는데, 다식 틀이 너무 커서 꿈꾸었던 다식 크기와 모양은 꽝이었습니다. 

다식은 크기가 자그마해야 어여쁜데, 이건 완전 작은 도나스 크기 수준?

그렇지만 맛은? 

꿀로 만들었으니 완전 꿀맛 아니겠습니까?

밀폐통에 담아 식탁에 올려 두었더니 며칠 만에 동이 났습니다.

 

처음 만들어보았으니 앞으로 두 번, 세 번 자꾸 하다 보면 모양이 더 어여뻐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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