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급 결혼 2주년 기념 제주여행 첫째 날
2022년 5월 10일 화요일 날씨 구름
삼다수 숲 속 들어가는 마을길 돌담 가장자리에 피어 있는 붓꽃
제주 삼다수 숲길 곳곳에서 만난 첫남성, 발음을 잘해야 해. 대형 천남성이다.
유독성 식물로 구근은 약용으로 쓰인다. 꽃말은 ‘보호’, ‘비밀’, ‘여인의 복수’, ‘장대한 아름다움’이다.
분류 천남성과
서식지 숲의 나무 밑이나 습기가 많은 곳, 토양이 비옥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
꽃색 녹색 바탕에 흰 선
크기 키는 약 20~50㎝ 정도
본래 천남성은 남쪽에 뜨는 별을 뜻하는데, 식물에도 있다. 천남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 식물의 성질이 양기가 강해 별 중 가장 양기가 강한 천남성을 빗대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옛 책에는 호장(虎掌)이라고 소개했는데, 크고 둥근 덩이줄기 주변에 구형의 곁눈이 있는 것이 마치 호랑이 발바닥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뱀이 머리를 쳐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사두화’라고도 했다.
천남성은 특히 옛날에 사약으로 사용되었다. 조선의 사악한 여인 장희빈에게 내린 사약이 바로 천남성 뿌리의 가루이다. 이렇듯 유독한 식물이지만 잘 사용하면 약으로도 쓰인다. 특히 밀가루 반죽과 섞어 수제비를 만들어 먹으면 담에 결렸을 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천남성은 숲의 나무 밑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토양이 비옥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20~50㎝이다. 줄기는 겉은 녹색이지만 때로는 자주색 반점이 있다. 줄기에 1개의 잎이 달리는데, 5~11개의 작은 잎으로 갈라진다. 잎은 길이가 10~20㎝이고 5~10갈래로 갈라지며 긴 타원형이다. 작은 잎은 양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는데, 녹색 바탕에 흰 선이 있고 깔때기 모양으로 가운데 꽃차례 중의 하나인 곤봉과 같은 것이 달려 있다. 꽃잎 끝은 활처럼 말리는 것이 또한 독특하다. 열매는 10~11월에 붉은색으로 포도송이처럼 달린다.
잎도 꽃도 대단히 크다. 육지에서 보던 천남성 크기의 다섯 배는 되어 보인다. 가을에 열매가 빨갛게 익으면 장관이겠다. 가을에 천남성 만나러 한번 더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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